"생고기가 배달 왔어요"…스테이크 익힘 정도에 대한 '동상이몽'
입력
수정
스테이크가 생고기로 왔다는 사연배달로 주문한 스테이크가 생고기 상태로 왔다는 글에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익힘 정도 두고 네티즌들 갑론을박
다양하게 나뉘는 스테이크 굽기
1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요즘 배달 스테이크 덮밥…고기 익힘 정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예 안 익힌 스테이크가 배달로 온 것 아닌지 궁금하다"라는 글과 함께 해당 매장 리뷰 사진을 공개했다.
A 씨가 공개한 첫 번째 사진에는 생고기처럼 보이는 스테이크 사진이 담겼다. 해당 제품을 주문한 고객은 "스테이크가 아니고 생고기 같다"라며 별점 1개를 줬다.
이후 두 번째 사진에는 "개인적으로 다음에 주문할 때는 고기를 조금 더 익혀야겠다"라는 말과 함께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며 별점 5개를 남긴 손님의 리뷰가 담겼다.두 고객이 남긴 스테이크 사진은 같은 매장에서 나왔다고 보기 어려울 만큼 차이가 난다. 첫 번째 고객이 올린 리뷰 속 고기는 생고기로 보이며, 두 번째 고객이 남긴 사진은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해당 리뷰를 본 네티즌들도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며 갑론을박을 펼쳤다.
먼저 스테이크가 전혀 익지 않았다는 네티즌은 "생고기 덮밥 아니냐", "구워 먹으라고 준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블루 레어 상태 아니냐", "위에 고기는 모르겠지만 아래 고기는 가게 만의 스타일일 수 있다", "로우 상태 아닌가 안 익으면 저렇게 썰기도 힘들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스테이크 굽기는 블루 레어, 레어, 미디엄 레어, 미디엄, 미디엄 웰던, 웰던으로 나뉜다.
블루레어는 겉만 빨리 구워 색을 내고 속은 생고기 상태를 뜻하며 웰던은 속까지 익혀 80도 이상에서 서빙되는 고기를 말한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