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뒤집혔다" 신고에 출동했더니…'놀라운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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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포획 흔적 발견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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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김형민 서장)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2시 37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하정리 동방 1.5km 해상에서 정치망 그물에 참고래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해병 해안대대 대원이 "연안감시 중 요트가 전복된 거 같다"며 포항해경에 신고했다. 출동한 해경은 요트가 아닌 그물에 고래가 걸려 뒤집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혼획된 고래는 길이 18.5m, 둘레 4.8m 로 불법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의뢰한 결과, 참고래 수컷이었다.
포항해경은 고래 사체를 포항시에 인계했으며, 참고래는 관한 법률에 따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있어 폐기될 전망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