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후보 인터뷰] 정의당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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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재정 지방 이양…인천, 돌봄 특별도시로"
"선거 이변 만들어 인천 자부심을 안겨드리겠다"6·1 지방선거에서 최초의 여성 인천시장을 노리는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11일 "지방분권 시대를 여는 첫 단계로 복지재정을 지방정부로 이양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인천을 돌봄 특별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열려면 이제는 양당 후보의 대결 정치 방식을 벗어던져야 한다"며 "시장이 된다면 정당 간 대결이 아니라 인천시민의 삶을 위해서 인천의 발전을 위해서 합심하자'는 방향을 끌어낼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이 후보는 인천 박문여중과 인성여고를 졸업하고, 한국외대 입학 2년 만에 중퇴한 후 인천 부평공단 공장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비례대표의원으로 20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2017∼2019년 정의당 당 대표를 역임했다.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 인천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는.
▲ 포스트 코로나 이후 시민들은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정치는 쉬지 말고 다음 위기에 정확하게 대응할 태세를 갖춰야 한다.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에서부터 위기에 강한 대처, 그 시스템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우리 공동체를 어떤 위기에서도 안전하게 돌 볼 수 있는 돌봄 특별도시 인천, 그리고 당면한 기후 위기로부터 시민의 삶을 구할 녹색 발전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를 평가해 달라.
▲ 저를 제외한 후보 두 분이 서로 상대 진영을 향해 맹렬한 평가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상대 공격보다 인천시민을 위한 대안을 중심으로 공은 공대로 가져가고 부족했던 점은 고쳐나가야 한다.
두 분 다 인천을 위해 여러 면에서 애써오셨지만, 인천의 색깔과 브랜드를 분명히 하고 인천의 자긍심을 높이는 방향에서의 적극적 행정이 더 절실하다.-- 수도권 매립지 해법은. 영흥도에 자체 매립지를 조성하려는 인천시 정책에 대한 견해는.
▲ 정의당은 늘 수도권 매립지 종료와 쓰레기 발생지 책임 원칙 입장을 견지해 왔다.
2025년 매립지 사용 종료는 서구 주민에 대한 일종의 약속이고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켜져야 한다.
그리고 영흥도 자체 매립지는 일단 시작된 사업이어서 시장이 바뀐다고 이를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영흥도 등 갈등이 형성되는 곳에서는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 민선 8기 인천시의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이를 해결할 복안은.
▲ 부평2공장 폐쇄 등 한국GM 문제라고 생각한다.
협력업체 인력을 포함하면 한국GM은 인천 제조업 고용에서 약 15%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지역 내 총생산의 15%, 수출 비중은 22%로 인천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정부는 2018년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이후 8천100억원이라는 국민 혈세를 투입했다.
이 돈을 공장 폐쇄하라고 지원했겠나.
이 지원은 인천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 새로운 미래 비전을 만들기 위한 지원이었다.
시장이 된다면 정부-인천시-한국GM-협력업체-노동자-지역사회를 묶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친환경 미래차 산업단지로 전환해 인천을 변화시켜 가겠다.
-- 다른 후보가 아닌, 이정미가 당선되야 실현할 수 있는 공약이 있다면.
▲ 제1의 비전으로 돌봄 특별도시를 말씀드렸다.
인천시장에 당선되면, 지방분권 시대를 여는 첫 단계로 복지재정을 지방정부로 이양하겠다.
이를 통해 인천에 통합 돌봄기금을 운영하고 통합 돌봄본부를 만들어 구 단위, 동 단위 커뮤니티케어센터를 만들어서 모든 시민이 언제든 도움이 필요할 때 찾아가서 돌봄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겠다.
--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윤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점이나 해주고 싶은 말은.
▲ 정권교체는 선거운동의 수단이었다.
그러나 당선 이후는 국민들을 어떻게 편안하게 만들 것인가, 그를 위해서 권력자로서 상대 진영을 설득하는 정치의 수단을 써야 할 타이밍이다.
지금 검찰 중심의 권력구조가 형성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국민들의 우려도 있다.
이번 대선에 완전한 승자가 없었다는 점을 잘 새기고 협치에 나서길 바란다.
--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인천은 미래로 가는 도시다.
기존의 문법과 방식이 아닌 창조적 구상이 미래를 만드는 원동력이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이변을 만들어서 새로운 인천의 자부심을 안겨드리겠다.성원을 부탁드린다.
/연합뉴스
"선거 이변 만들어 인천 자부심을 안겨드리겠다"6·1 지방선거에서 최초의 여성 인천시장을 노리는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11일 "지방분권 시대를 여는 첫 단계로 복지재정을 지방정부로 이양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인천을 돌봄 특별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열려면 이제는 양당 후보의 대결 정치 방식을 벗어던져야 한다"며 "시장이 된다면 정당 간 대결이 아니라 인천시민의 삶을 위해서 인천의 발전을 위해서 합심하자'는 방향을 끌어낼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이 후보는 인천 박문여중과 인성여고를 졸업하고, 한국외대 입학 2년 만에 중퇴한 후 인천 부평공단 공장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비례대표의원으로 20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2017∼2019년 정의당 당 대표를 역임했다.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 인천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는.
▲ 포스트 코로나 이후 시민들은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정치는 쉬지 말고 다음 위기에 정확하게 대응할 태세를 갖춰야 한다.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에서부터 위기에 강한 대처, 그 시스템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우리 공동체를 어떤 위기에서도 안전하게 돌 볼 수 있는 돌봄 특별도시 인천, 그리고 당면한 기후 위기로부터 시민의 삶을 구할 녹색 발전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를 평가해 달라.
▲ 저를 제외한 후보 두 분이 서로 상대 진영을 향해 맹렬한 평가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상대 공격보다 인천시민을 위한 대안을 중심으로 공은 공대로 가져가고 부족했던 점은 고쳐나가야 한다.
두 분 다 인천을 위해 여러 면에서 애써오셨지만, 인천의 색깔과 브랜드를 분명히 하고 인천의 자긍심을 높이는 방향에서의 적극적 행정이 더 절실하다.-- 수도권 매립지 해법은. 영흥도에 자체 매립지를 조성하려는 인천시 정책에 대한 견해는.
▲ 정의당은 늘 수도권 매립지 종료와 쓰레기 발생지 책임 원칙 입장을 견지해 왔다.
2025년 매립지 사용 종료는 서구 주민에 대한 일종의 약속이고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켜져야 한다.
그리고 영흥도 자체 매립지는 일단 시작된 사업이어서 시장이 바뀐다고 이를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영흥도 등 갈등이 형성되는 곳에서는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 민선 8기 인천시의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이를 해결할 복안은.
▲ 부평2공장 폐쇄 등 한국GM 문제라고 생각한다.
협력업체 인력을 포함하면 한국GM은 인천 제조업 고용에서 약 15%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지역 내 총생산의 15%, 수출 비중은 22%로 인천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정부는 2018년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이후 8천100억원이라는 국민 혈세를 투입했다.
이 돈을 공장 폐쇄하라고 지원했겠나.
이 지원은 인천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 새로운 미래 비전을 만들기 위한 지원이었다.
시장이 된다면 정부-인천시-한국GM-협력업체-노동자-지역사회를 묶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친환경 미래차 산업단지로 전환해 인천을 변화시켜 가겠다.
-- 다른 후보가 아닌, 이정미가 당선되야 실현할 수 있는 공약이 있다면.
▲ 제1의 비전으로 돌봄 특별도시를 말씀드렸다.
인천시장에 당선되면, 지방분권 시대를 여는 첫 단계로 복지재정을 지방정부로 이양하겠다.
이를 통해 인천에 통합 돌봄기금을 운영하고 통합 돌봄본부를 만들어 구 단위, 동 단위 커뮤니티케어센터를 만들어서 모든 시민이 언제든 도움이 필요할 때 찾아가서 돌봄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겠다.
--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윤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점이나 해주고 싶은 말은.
▲ 정권교체는 선거운동의 수단이었다.
그러나 당선 이후는 국민들을 어떻게 편안하게 만들 것인가, 그를 위해서 권력자로서 상대 진영을 설득하는 정치의 수단을 써야 할 타이밍이다.
지금 검찰 중심의 권력구조가 형성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국민들의 우려도 있다.
이번 대선에 완전한 승자가 없었다는 점을 잘 새기고 협치에 나서길 바란다.
--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인천은 미래로 가는 도시다.
기존의 문법과 방식이 아닌 창조적 구상이 미래를 만드는 원동력이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이변을 만들어서 새로운 인천의 자부심을 안겨드리겠다.성원을 부탁드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