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또 실적쇼크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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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게임 핀테크
연이어 부진한 실적 공개
2분기 전망은 더 암울
캐시 우드 "경기침체 우려"
한국 시간으로 11일, 미국 현지시간으로 10일 실적을 공개한 중소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급락했습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도는 분기 실적은 물론이고 4~6월 실적에 대해서도 신중한 전망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혔던 3차원(3D) 그래픽 개발 툴 전문업체 유니티가 대표적입닌다.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30% 가까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았고 회사가 제시한 2분기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도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영향이 컸습니다. 개발 툴에 광고를 넣는 ‘오퍼레이트 솔루션’ 사업 실적이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유니티와 함께 메타버스를 대표하는 종목으로 꼽히는 게임업체 로블록스의 실적도 기대 이하였습니다. 일일활성사용자 수가 5410만명으로 컨센서스 5500만명을 밑돌았습니다. 장 중 실적을 공개한 대출 전문 핀테크 업체 소파이도 컨센서스보다 적은 2분기 매출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그나마 세계 4위 파운드리업체 글로벌파운드리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12일엔 월트디즈니와 리비안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체크포인트는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밖에 테슬라, 애플 등 주요 기술주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 내용도 정리해서 전해드립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