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플렉스, 베트남 태양광 시장 진출…"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SP그룹과 태양광 시스템 구축 사업(EPC) 협력
전력구매계약도 체결…사업 영역 확대
김진영 누리플렉스 베트남 법인장(왼쪽부터), 남정대 TKG 태광비나 대표, 브랜든 치아 SP그룹 아시아태평양총괄 대표가 지난 9일 옥상 태양광 발전 시스템 구축(EPC)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누리플렉스
에너지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누리플렉스가 베트남 지능형검침인프라(AMI)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태양광 시장에도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누리플렉스는 베트남법인이 지난 9일 싱가포르 국영에너지기업 SP그룹과 옥상 태양광 발전 시스템 구축(EPC)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SP그룹은 태양광 발전시스템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TKG태광비나에서 사용하는 전력구매계약(PPA)도 동시에 체결했다.이번 프로젝트는 TKG태광비나의 제조공장에 20MWp(메가와트피크) 규모의 옥상 태양광 솔루션을 올해 10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2만8000MWh(메가와트아워)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최대 부하시 공장에서 소비하는 전력의 약 10%를 제공하는 한편, 연간 2만2000톤 이상의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P그룹은 싱가포르 국영에너지기업으로 지난해 SP그룹의 베트남 지사가 BCG 에너지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베트남 태양광 시장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2050년까지 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이행을 위해 2030년까지 베트남의 기존 풍력과 태양광 발전 용량을 2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누리플렉스는 2017년 베트남 호찌민에 법인을 설립해 AMI를 포함해 사물인터넷(IoT) 및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IT통신장비 공급사업 등을 진행했다. 누리플렉스 베트남 법인은 2020년부터 CJ대한통운 베트남 껀터 냉동창고 지붕형 태양광 사업 등 베트남 현지에서 지붕형 태양광 사업 및 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사업을 추진해 왔다.김영덕 누리플렉스 대표는 "사물인터넷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다수의 에너지 효율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운영관리 분야의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베트남에서 새로운 성장기반을 확보하는데 역점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