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 연대 선언…진영 대결 양상

서울 조전혁·경기 임태희·인천 최계운…"전국으로 연대 확대"

6·1 지방선거의 시·도 교육감 선거에 나선 수도권 중도·보수 예비후보들이 11일 정책 등을 공유하는 연대를 선언했다.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의 임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수도권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대표후보 연대' 출범식을 했다.

이들은 연대 출범 합의문에서 "교육에 특정 이념, 특정 집단의 방향·취향에 맞춘 교육이 실시되는 것에 반대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중도·보수 후보로써 공동 인식을 갖고 연대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우선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도·보수 후보가 연대하고 이후 나머지 전국 시도의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까지 합해서 정책과 선거캠페인 등을 함께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들은 연대 출범 합의문에 서명한 뒤 임 예비후보를 연대 대표로 추대했다.

이번 연대 출범으로 전국 교육감 선거의 진보 대 보수 진영대결 양상은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앞서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진보진영 예비후보 6명은 전날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단일후보로 선출했다.도내 보수 진영 예비후보는 임태희 후보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진보 대 보수의 1대 1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경우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진보 성향의 조희연 현 교육감이 출마를 선언하고 연일 정책 유세를 펼치고 있다.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앞서 4명의 보수 성향 예비후보가 합의해 단일후보로 선출한 최계운 예비후보를 포함해 4명이 경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