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운전면허 적성검사 수검률 8%…"상반기 신청하면 신속처리"

부산지역 운전면허 적성검사와 갱신 대상자가 많이 늘어난 가운데 최근 넉 달간 수검률은 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산남부운전면허시험장에 따르면 올해 운전면허 적성검사와 갱신 대상자는 18만7천여 명으로 4월 말까지 수검을 마친 인원은 전체의 8%인 1만5천여 명이다. 올해 대상자는 2021년보다 3배 정도 많다.

2011년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각각 7년과 9년이던 1종과 2종 운전면허 유효기간이 10년으로 통일되면서 10년 주기가 도래한 데 따른 영향이다.

갱신 기간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 수검자의 시험장 방문이 하반기나 연말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면허시험장은 업무 특성상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는 고3 수능 이후 및 겨울방학, 7∼8월은 여름방학과 직장인 휴가 기간 등으로 민원인 방문이 증가한다.

이 때문에 해당 기간에 면허시험장을 방문하면 대기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면허시험장 관계자는 "지금 수검을 하면 소요 시간은 3분에 불과하지만, 연말로 미루면 3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며 "상반기에 시험장이나 경찰서를 방문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