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51조원 규모 우크라이나 추가지원법안 처리

미국 연방하원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400억달러(약 51조원) 규모의 추가 지원 법안을 가결시켰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해당 법안에 대한 투표 결과는 찬성 368 대 반대 57이었다.

우크라이나 지원이 미국의 이해관계에 부합한다는 여야 공통의 시각을 반영한 결과라고 AP는 전했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의회에 요청안 지원 법안의 규모는 330억달러였지만, 하원에서 70억달러가 증액됐다.

법안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경제 지원, 역내 동맹 지원,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감소한 미국의 무기 비축량 보충, 전쟁이 촉발한 세계 식량부족 대응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지원안의 상원 가결도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지원의 범위를 전쟁과 관련된 것으로 협소하게 규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법안의 수정 가능성이 있고 표결 일정도 불투명하다고 AP는 전했다.

앞서 미 의회는 올해 3월에도 136억달러(약 17조30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