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계양을서 표밭갈이…윤형선 '지역일꾼론' 맞불

이, 보훈회관서 보상필요성 강조…윤, 선거전략·공약 점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과 국민의힘 윤형선 당협위원장은 11일 선거전략을 논의하고 지역주민들을 만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이 고문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6·1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보궐선거 출마자인 이 고문은 선대위 총괄상임선대위원장도 맡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이 고문은 출범식에서 "지난 대선은 심판자와 일꾼 중에 심판자를 선택했다"면서 손가락을 숫자 '1'을 내보이며 "일하고 싶다.일꾼들이 일할 수 있도록 선택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 고문은 이어 오후에는 계양구 보훈회관을 찾는 등 계양지역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8일 출마 선언을 한 이후 지역을 돌면서 표밭갈이에 전력하고 있다.그는 보훈회관에서 "사회 전체와 국가 공동체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보상 예우가 매우 취약하다"며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에게는 특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는 "갑작스럽게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맡게 됐는데 우선 계양을에 충실해야 하는 게 첫 번째"라며 "그다음에 인천 선거, 수도권·전국 선거에서 역할을 어느 정도 할지는 시간을 두고 봐야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캠프 선거사무원들과 실무회의를 열고 향후 선거운동 전략과 방향 등을 논의했다.오후에는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인아라뱃길 워터파크 조성, 계양구 교통 혁신, 계양 구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 전개 등 지역 공약을 점검했다.

또 '계양만 보고 갑니다'와 '도망 온 사람보다 계양 사람이 필요합니다' 등 선거 슬로건을 정했다.

윤 위원장은 "계양구에서 25년간 활동하고 2016년과 2020년 총선에 출마한 경험을 바탕으로 계양구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역일꾼론'을 내세웠다.그는 이어 "보건의료 전문가로서 전염병의 효율적인 대응체계와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제도를 확립하고 의료 글로벌화와 바이오헬스 산업을 지원해 대한민국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