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실 칼럼] 윤석열 대통령은 악수정치 4.1점…이미지 리더십의 바로미터 '악수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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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악수 태도 점수는 4.1점!
리더의 악수를 보면 리더십이 보인다. 국가의 리더인 대통령의 악수는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으로서 대통령의 악수를 보면 그 나라의 이미지와 국격이 보이기 때문이다.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다양한 상황에서의 악수들을 보면서 분석을 했다. 악수의 5원칙인 힘(Power), 거리(Distance), 리듬(Rhythm), 눈맞춤(Eye contact), 미소(Smile)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각 1점씩 총 5점 만점에 4.1점으로 정리가 되었다.
이미지리더십의 바로미터 악수 5원칙
-거리(Distance): 악수거리는 일반적으로 상대방 기준 한 팔 거리가 바람직하지만 일반적으로 상대방을 배려해서 상대방 쪽으로 손을 조금 더 내미는 배려가 느껴지기 때문에 1점 만점에 0.9점-리듬(Rhythm): 상황에 따라 조금 불규칙적이지만 일대 일 악수에서는 3-5번 정도 흔들면서 경쾌한 리듬감을 살렸기 때문에 1점 만점에 0.7점
-눈맞춤(Eye contact): 악수하는 상대가 누구이든 매번 성의 있는 눈만춤을 제대로 하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강점이기 때문에 1점 만점에 1점
-미소(Smile): 눈맞춤과 함께 자연스럽고 친근한 미소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1점 만점에 0.9점-힘(Power): 악수의 힘은 악수하는 당사자가 아니면 정확하게 인지하기 어렵고 문화권마다 다르기 때문에 쉽지 않았을 것이라 예상되어 1범 만점에서 0.6점
그렇게 해서 총 5점 만점에 4.1점으로 분석되었다.
대통령의 스마트한 악수는 국격이자 국가 브랜드
대통령의 스마트한 악수는 국격이자 국가 브랜드다. 해외주재원이나 CEO 및 임원 대상 글로벌 비즈니스매너교육을 할 때도 내가 가장 강조하는 내용 중 하나가 바로 ‘악수매너’다. 악수태도가 바로 인격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조직을 대표하는 CEO의 악수가 중요하듯 악수매너는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한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악수는 바로 그 국가의 인격이자 국가브랜드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트럼프의 이기적인 악수법에서 인격이 드러난다
예전 여러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전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악수가 화제였다. 19초 동안이나 손을 강하게 잡는 비정상적으로 긴 악수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당황시켰었다.
그리고는 이어서 3월에 있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악수를 청해 받고도 못들은 척 무시하면서 비정상적으로 악수를 의도적으로 피했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메이 총리와의 악수에서는 손등을 토닥이면서 상급자나 연장자가 하급자나 연하자 에게 할법한 악수를 해서 도마 위에 올랐었다. 이처럼 악수를 보면 인격이 드러난다.
이런 비정상적인 트럼프式 결례악수에 시원하게 응수한 경우
캐나다 트뤼도 총리의 경우, 강한 힘으로 자신 쪽으로 당겨 제압을 하는 트럼프式 악수를 사전에 연구한 듯 보였다.표정은 부드러움을 유지하면서도 왼손은 재빠르게 트럼프의 오른쪽 팔을 힘으로 제압하는 제스처가 인상적이었다. 트뤼도 총리보다 더 강하게 트럼프式 비정상 악수를 맞대응한 경우는 바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었다.
그의 악수로 트럼프의 손이 하얗게 될 정도로 세차게 잡고
트럼프가 한동안 손을 빼지 못하도록 하면서 팽팽한 기싸움이 느껴졌었다.
악수는 그냥 단순한 인사가 아니다악수하는 태도 하나에도 세계 정상들의 수많은 외교적 메시지가 담겨있기 때문에 고차원적인 전략과 사전준비가 필수다. 상대와 손과 손을 맞잡는 악수는 ‘저는 손에 당신을 해칠 무기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적이 아닌 한편입니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매너 있는 행위다.
리더의 스마트한 악수법
리더의 스마트한 악수를 하기위해서는 5가지 법칙 힘(Power), 거리(Distance), 리듬(Rhythm), 눈맞춤(Eye contact), 미소(Smile) 이 도움이 된다.
1. 힘(Power): 적당한 파워다.
아랫사람은 윗사람의 파워가 어느 정도인지를 재빨리 인지하고
윗사람보다는 약하게 잡는 것이 좋다.
2. 거리(Distance): 적당한 거리다.
상대방과 한팔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3. 리듬(Rhythm): 적당한 흔들기, 바로 리듬이다.
세번에서 다섯 번 정도의 흔들기가 일반적이다.
4. 눈맞춤(Eye contact): 부드러운 아이컨텍, 바로 눈맞춤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것이 바로 이 눈맞춤이다.
5. 미소(Smile): 가장 중요한 스마일, 따뜻한 미소다.
이 5가지 법칙을 상기하면서, 악수를 한다면
상대방에게 매너있는 사람으로 기억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에서 보여준 김정은 위원장의 악수법
화합의 의지를 표현하는 호의적인 악수전략을 선택했었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을 통해서 북한이 독불장군이 아니라 세계와 어우러지고 남한과 함께 하는 정상국가임을 증명하기 위해 화합의 이미지를 위한 노력을 보여주었었다.
1차 남북 정상회담시 공동경비구역 내 군사분계선에서 마주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악수를 통해 보여준 모습은 ‘호의적인’비언어메세지가 담겨있었다고 분석된다.
왜냐하면, 호의적인 악수의 5원칙인 적당한 파워, 한팔 거리, 경쾌한 리듬, 눈맞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호의적인 미소가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보통 상대를 제압하고자 할 때는 주로 어떤 악수전략을 선택하나?
보통 상대를 제압하거나 상대보다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때는 자신의 왼손을 상대방의 오른손에 살짝 갖다 대는 경우가 있다. 일명 트럼프식 악수라고 할 수 있다.
김위원장도 예전에 시진핑주석과의 악수에서는 트럼프식 악수를 의도적으로 보이는 느낌이 들었던 반면,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대체로 호의적인 악수의 메시지가 강했다고 할 수 있다.
북쪽에서 열린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보여준 김정은 위원장의 악수
악수를 할 때 자신 쪽으로 문대통령의 손을 당기는 행동은 어서오시라는 환영의 느낌과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의지가 동시에 표출된 행동으로 분석된다.
2차 정상회담의 결과가 미치는 중요성과 심각성이 큰 만큼 악수하나 하는 것에도 사전에 치밀한 전략을 세웠다고 할 수 있다. 만약에 전략을 통한 악수가 아니라면 악수라는 행동은
상대의 감정상태를 치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성공적인 협상을 위해 사전에 반드시 분석해야 하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악수라는 행동에 참 많은 의미가
악수는 제2의 얼굴일 수 있다. 그만큼 자신이 어떤 결의 사람인지를 상대방에게 알리는
또는 들키는 중요한 행위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윤석열 대통령의 악수법이 완벽하게 스마트한 악수법이라고 할 수는 없다. 보다 세련되고 당당한 악수를 위해 다듬을 부분이 분명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대통령의 가장 큰 강점은 악수하는 순간 상대방에게 온전히 집중을 하는듯한 눈맞춤과 타이밍이다.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윤석열 대통령표 친근한 악수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층 끌어올려주기를 기대해본다.<한경닷컴 The Lifeist> 퍼스널이미지브랜딩랩 대표 박영실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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