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후보 인터뷰] 김영진 "두 자릿수 득표율 목표"

'같이 살자, 부산' 슬로건…진보 정당 후보 단일화
"시민 마음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후보" 자평
6·1 지방선거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는 12일 "제 득표율과 정당 득표율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해 부산에서 진보정당의 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같이 살자, 부산'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10년 만에 부산에서 진보 정당들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만큼 부산시민의 삶과 생명과 안전을 지키면서 더 나은 일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출마한 이유와 본인의 강점은.
▲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민은 부산을 새롭게 바꾸기 위해 기초의회와 시의회, 시장까지 모조리 더불어민주당으로 몰아줬지만, 부산은 달라지지 않았고, 작년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다시 부산시장 자리를 돌려줬다. 부산이 직면하고,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서 진보정당다운 해법과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다른 두 후보와 확실히 다르고, 시민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후보라는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 선거전략과 핵심 공약은.
▲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제시하는 부산의 비전과 공약은 어느 당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동일한 내용과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저는 두 정당과는 확연히 다른 내용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핵심 공약은 월 1만원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 월 3만원으로 병원비 부담 끝, 지역 거점대학에 1천억원 교육비 투자 등 3가지다.

-- 득표율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은.
▲ 제 지지율과 정의당 정당 지지율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게 목표다. 반드시 부산시의회에 진입해 부산의 진보 정치의 맥을 살려내겠다.
-- 가덕신공항 개항 지연과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입장은.
▲ 정의당은 일관되게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이다.

정의당이 반대한 이유가 이번 국토부가 발표한 사전타당성 결과보고서에 담겨 있다.

안전성과 경제성의 문제이며, 생태 자연과 해량생태 1등급 지역인 가덕도를 지키고, 문화재 구역을 보호하자는 것이다.

가덕신공항은 2030세계 박람회를 위한 공항이 아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마치 가덕신공항을 2030세계 박람회를 위한 공항인 것처럼 연계하고 2029년 개항이 안 되면 2030세계 박람회 유치가 안 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 자체가 2030세계 박람회 유치에 자신이 없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

-- 부산 도시 비전은.
▲ 선거 슬로건이 '같이 살자, 부산'이다.

공공개발이 민간기업의 이익을 위한 공간이 됐고 부산의 해안이나 도시경관이 사유화 돼 버렸다.

코로나19로 더 명확해진 차별과 불평등을 극복해야 한다.

상대만 이기면 그만인 양당 기득권 정치가 이런 상황을 더 가중하고 있다.

--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누가 과연 부산시민과 시민의 삶을 바꿔내고, 지켜낼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선거다.

일하는 부산시민의 삶과 생명과 안전 그리고 건강을 지키면서 지금보다 나은 일상을 만들어내겠다. 진보정당답게 기후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는 정책으로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부산을 만들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