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SEC 변호사 "美 SEC, 이미 테라 UST 조사 진행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일주일간 테라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더블록에 따르면 SEC 출신 변호사 2명은 "UST를 조사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필립 무스타키스(Philip Moustakis) 수어드앤키셀(Seward & Kissel) 소속 변호사는 "UST의 유가증권 여부 판단, 스테이블코인의 연방 증권법 적용 여부를 떠나 후속 거래 과정이 SEC의 규제 관할에 있는 것으로 몰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SEC는 지난해 5월 테라폼랩스가 만든 미러 프로토콜에 대한 조사를 진행, 같은해 9월 권도형 테라 대표에게 소환장을 보낸 바 있다. 하지만 테라 측은 권 대표가 한국 국적자로, SEC가 관할권이 없고 소환장을 변호인이 아닌 권 대표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이유로 같은해 10월 이례적으로 SEC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올해 2월 미국 뉴욕 남부 연방 지방 법원은 권 대표가 SEC의 소환 명령에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더블록 역시 이날 "미국 규제 당국이 국경을 넘는 것은 어렵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