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박진·이상민' 임명 강행에 "불통 인사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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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박진 외교부·이상민 행안부 장관 임명
민주 "민심 정면 역행…강한 유감"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심을 정면으로 역행한 장관 임명 강행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윤 대통령 '충암고 동창'인 이상민 장관은 아빠 찬스, 친일 소송 참여, 탈세, 가족회사 부당 수익 의혹 등에도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 청문회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했다.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오늘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한참 부족했지만,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협조 차원의 대승적 결단을 내린 것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과 한·미 정상회담 등 중요한 국정운영 과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까지 민주당은 9명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에 동의했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부적격 장관 임명 강행은 민주당이 내민 협치의 손을 뿌리치고 독불장군이 되겠다는 자기 선언"이라며 "윤 대통령은 불통 인사를 중단하고 국정운영을 우선하라"고 촉구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