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대전·세종·충남 광역단체장 출마자들 첫날 등록(종합)

대전·세종 양자 대결…충남 3파전…교육감 후보도 대부분 등록
6·1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2일 대전과 세종, 충남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들이 일찌감치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쳤다. 대전과 세종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양자 대결로, 충남지사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진다.

대전시장 선거는 민주당 허태정 현 시장과 국민의힘 이장우 전 국회의원이 맞붙는다.

허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선관위를 먼저 찾아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고, 곧이어 이 후보도 후보 등록을 마무리했다. 두 후보가 시간 차이를 두고 선관위를 찾으면서 직접 마주치지는 않았다.

허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전 발전을 위한 참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그동안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성과를 만들어낸 허태정이 4년을 더해 이 사업을 완성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146만 대전시민의 행정책임자가 된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후보 등록을 했다"며 "정권을 교체했듯이 무기력한 대전시정도 교체해 새로운 진취적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춘희 민주당 예비후보와 최민호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이날 오전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나란히 후보 등록을 했다.

3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는 "저는 세종시를 설계한 사람으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는 물론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행복 1번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최민호 후보는 "엊그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한민국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듯이 세종시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며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세종시를 행정수도는 물론 미래 전략도시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3명도 첫날 후보 등록을 마무리했다.

재선 도전에 나서는 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충남도와 도민을 위해 미래충남 100년을 열겠다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는 "충남의 아들 윤석열 대통령이 정권 교체를 했듯이, 충남의 검증된 일꾼 김태흠이 사즉생의 각오로 도정을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충청의미래당 최기복 후보도 "충청의 자존심을 걸고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이날 충남지사 후보로 등록했다.

대전·세종·충남 교육감 출마자들도 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대전시교육감 선거전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설동호 교육감과 전교조 대전지부장 출신의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 정상신 전 갑천중 교장, 김동석 한남대 교수가 이날 후보로 등록했다.

세종시교육감 선거에는 3선에 도전하는 최교진 교육감과 최근 진보·중도 단일 후보로 선정된 사진숙 전 세종교육청교육원장, 최태호 한국대학교수협의회 공동대표 등이 후보 등록을 마쳤고, 강미애 전 세종교원단체총회장도 등록 서류를 냈다. 충남에서는 3선 도전에 나선 김지철 교육감의 서류가 접수됐고, 중도·보수 단일 후보인 이병학 전 충남도교육위원과 김영춘 공주대 교수도 이날 중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