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에 봄꽃 6000만 송이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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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 국가정원서 꽃축제울산시는 13일부터 사흘간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태화강의 봄, 꽃으로 피다’를 주제로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사진)를 연다.
꽃양귀비·작약·안개초 등 활짝
방문객 편의 위해 전기차 운영
활짝 핀 꽃양귀비와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 등 약 6000만 송이의 봄꽃이 코로나19로 지친 전국 방문객을 맞아 즐거움과 힐링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행사 첫날인 13일 오후 7시10분에는 태화강 국가정원 내 대나무생태원 앞에서 화려한 봄꽃으로 단장한 친환경 전기차, 봄나팔·타악기 연주 등 고적대와 치어리더, 밸리댄스팀 등 60여 명이 참여하는 봄꽃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봄꽃 퍼레이드는 코로나19 이후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 행진 중에 만남의광장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응원하는 공연이 이어진다.
왕버들마당 특설무대에선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와 뉴월드 챔버오케스트라의 축하 공연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봄, 바순 협주곡 E단조 3악장 등 봄꽃 교향곡이 울려 퍼진다.
울산시는 방문객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하게 정원을 안내하기 위해 행사 기간 중 봄꽃으로 단장한 친환경 전기차 2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국가정원 안내센터 앞에서 출발해 대나무테마정원~새터다리~작약원~만남의광장까지 약 2.3㎞ 구간을 유료 운행한다. 많은 관람객에게 탑승 기회를 주기 위해 전기차 탑승 후 하차 시 다른 차량 재탑승을 제한한다.울산시는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열기구, LED 그네, 네온사인 등을 초화원 일대에 설치하는 등 다양한 포토존도 제공한다.
‘쪽팔림은 1분~추억은 영원히!’라는 문구를 내걸고 초화원을 무대로 360도 회전하면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무빙 카메라도 설치했다. 사방 봄꽃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 갈 수 있다. 울산시는 야간에도 오후 10시까지 초화원 주변에 봄꽃타워 설치, 대형 액자를 이용한 모네의 다리 조명, 태화강 실개천에 LED 조명 등으로 행사장을 밝힌다.
울산시 관계자는 “5월 초록으로 물든 힐링 명소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마음껏 인생샷에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