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에세이 개정판…"평화는 철조망 아니라 국민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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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위로' 출간 "미워해줘 고맙다…덕분에 단단해져"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권…교보문고 4위, 예스24·알라딘은 1위 문재인 전 대통령이 5년 임기를 마무리하며 펴낸 에세이 개정판에서 퇴임 소회와 함께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2일 출판계에 따르면 미르북컴퍼니 자회사 더휴먼은 문 전 대통령 퇴임에 맞춰 지난 10일 '문재인의 위로'를 출간했다.
문 전 대통령이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이던 2012년 8월 낸 포토에세이 '문재인이 드립니다' 개정판이다.
더휴먼 측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로서 건넸던 단상들을 다시 시민으로 돌아가는 전직 대통령의 입장에서 재배치하고 일부 글을 추가했다"며 "추가한 글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등 7개"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라는 글에서 "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함께 민주공화국을 선포한 지 100년이 됐다.
우리는 100년 동안 성찰했고 성숙해졌다.
이제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적었다. '평화의 십자가'라는 글에서는 "로마의 평화를 지키는 것은 성벽이 아니라 시민의 마음이라 했다.
한반도의 평화 역시 철조망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마음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책에서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제 국민들 곁으로, '깨어 있는 시민'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또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는 없다.
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도 어려운데 그게 가능하겠습니까"라며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모두 내게 유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를 필요로 해 줘서 고맙다.
덕분에 나는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나를 의심해 줘서 고맙다.
덕분에 나는 더 정직할 수 있었다.
나를 이해해 줘서 고맙다.
덕분에 나는 더 소신껏 일할 수 있었다.
나를 미워해 줘서 고맙다.
덕분에 나는 단단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영재 더휴먼 대표는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책 출간 및 문 전 대통령 퇴임을 기념해 13~22일 약수역 부근 로즈앤라임(RnL)갤러리에서 김중만 사진작가 등 21명이 참여하는 '문 라이즈 데이'(Moon Rise Day) 전시도 열 것"이라며 "더휴먼이 주최·주관하고, 다다프로젝트가 기획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더휴먼은 임기 중 연설문 100편을 추린 '대통령 문재인 명연설 100'도 13일 출간한다.
문 전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과 화보집 세트,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발표된 연설문을 묶은 '대통령 문재인의 5년'도 예약 판매 중이다.
'문재인의 위로'는 출간하자마자 주요 온·프라인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에서 순위권에 올랐다.
교보문고 5월 첫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고, 예스24와 알라딘 5월 2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 서점 교보문고가 파악한 구입자 비중을 살펴보면 성별로는 여성(87.3%)이 남성(12.7%)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51.6%), 40대(32.3%), 50대(7.9%) 등의 순이었다. 예스24에서는 '운명' 등 나머지 세 종류의 책 모두 10위권에 올랐다.
/연합뉴스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권…교보문고 4위, 예스24·알라딘은 1위 문재인 전 대통령이 5년 임기를 마무리하며 펴낸 에세이 개정판에서 퇴임 소회와 함께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2일 출판계에 따르면 미르북컴퍼니 자회사 더휴먼은 문 전 대통령 퇴임에 맞춰 지난 10일 '문재인의 위로'를 출간했다.
문 전 대통령이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이던 2012년 8월 낸 포토에세이 '문재인이 드립니다' 개정판이다.
더휴먼 측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로서 건넸던 단상들을 다시 시민으로 돌아가는 전직 대통령의 입장에서 재배치하고 일부 글을 추가했다"며 "추가한 글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등 7개"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라는 글에서 "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함께 민주공화국을 선포한 지 100년이 됐다.
우리는 100년 동안 성찰했고 성숙해졌다.
이제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적었다. '평화의 십자가'라는 글에서는 "로마의 평화를 지키는 것은 성벽이 아니라 시민의 마음이라 했다.
한반도의 평화 역시 철조망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마음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책에서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제 국민들 곁으로, '깨어 있는 시민'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또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는 없다.
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도 어려운데 그게 가능하겠습니까"라며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모두 내게 유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를 필요로 해 줘서 고맙다.
덕분에 나는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나를 의심해 줘서 고맙다.
덕분에 나는 더 정직할 수 있었다.
나를 이해해 줘서 고맙다.
덕분에 나는 더 소신껏 일할 수 있었다.
나를 미워해 줘서 고맙다.
덕분에 나는 단단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영재 더휴먼 대표는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책 출간 및 문 전 대통령 퇴임을 기념해 13~22일 약수역 부근 로즈앤라임(RnL)갤러리에서 김중만 사진작가 등 21명이 참여하는 '문 라이즈 데이'(Moon Rise Day) 전시도 열 것"이라며 "더휴먼이 주최·주관하고, 다다프로젝트가 기획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더휴먼은 임기 중 연설문 100편을 추린 '대통령 문재인 명연설 100'도 13일 출간한다.
문 전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과 화보집 세트,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발표된 연설문을 묶은 '대통령 문재인의 5년'도 예약 판매 중이다.
'문재인의 위로'는 출간하자마자 주요 온·프라인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에서 순위권에 올랐다.
교보문고 5월 첫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고, 예스24와 알라딘 5월 2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 서점 교보문고가 파악한 구입자 비중을 살펴보면 성별로는 여성(87.3%)이 남성(12.7%)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51.6%), 40대(32.3%), 50대(7.9%) 등의 순이었다. 예스24에서는 '운명' 등 나머지 세 종류의 책 모두 10위권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