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홍콩달러 약세에 3년만에 시장 개입

18개월만에 시장 개입해 홍콩달러 매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홍콩 중앙은행 금융관리국(HKMA)이 18개월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HKMA은 12일 외환시장에 개입해 15억8600만 홍콩달러(약 2607억원) 규모 홍콩달러 매수, 달러 매도를 실행했다.현지 매체에 따르면 홍콩 금융관리국은 이날 내림세의 홍콩달러를 지탱하기 위해 3년 만에 홍콩달러 매수에 나섰다.

금융관리국은 뉴욕 시장에서 15억8600만 홍콩달러 상당의 달러를 팔고 홍콩달러를 사들였다. 개입 후 홍콩달러 환율은 1달러=7.85홍콩달러 가까운 수준에서 주춤했다.

홍콩달러는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면서 미국과 홍콩 간 금리차가 커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악화도 겹침에 따라 홍콩달러 매도가 우세를 나타냈다.에디 웨 HKMA 국장은 지난 3일 입법회에서 "홍콩달러 약세는 미국 금리 상승의 결과로, 홍콩과 다른 신흥 시장에서의 자금 유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