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예상 웃돌자 美 증시↓…6·1 지방선거 후보 등록, 선거전 개막 [모닝브리핑]

HTML5 audio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 예상 넘은 CPI에 뉴욕증시 하락…나스닥 3.2%↓

뉴욕증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돼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02% 하락한 31,834.11로 장을 마쳤고, S&P 500 지수는 1.65% 밀린 3,935.18, 나스닥 지수는 3.18% 하락한 11,364.24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올라 전월 기록한 8.5% 상승보다는 낮아졌습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1% 상승은 웃돌았습니다. 애플 주가는 5% 이상 하락해 3월 저점을 하향 돌파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대형주들이 모두 3% 이상, 테슬라 주가도 8% 이상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긴 했지만, 예상보다는 크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美 "北위협 대처 韓·日과 긴밀 협력"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윤석열 새 정부와 긴밀히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하면 담대한 경제 지원을 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취임사가 미국의 대북 정책과 어떻게 비교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핵, 탄도미사일,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보다 더 시급한 도전은 없다"면서 "전날 말했듯이 이에 대처하고 공동의 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도달하기 위해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린 적대적 의도 없이 북한과 선의의 외교를 할 용의가 있음을 매우 명확히 해왔다"며 "우리의 유일한 의도는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오늘부터 6·1 지방선거 후보 등록…선거전 본격 개막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오늘(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됩니다. 윤석열 정권이 출범한 지 불과 21일 만에 치러지는 이번 보궐 선거는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동시 출격하면서 지난 대선의 연장전 성격과 동시에 '미니 대선'으로 체급이 올라갔다는 평가입니다. 국민의힘은 반드시 승리해 정권 초기 국정 동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목표이며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선의 패배를 설욕하고 거대 야당의 존재감을 더욱 살리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13일 이틀 동안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습니다. 선거운동 기간은 19일부터 31일까지이며 22일에는 투표안내문 및 선거공보가 발송되고 사전투표는 27~28일 양일간 치러집니다.

◆ 尹정부, '33조원+α' 추경편성 첫 임시국무회의

윤석열 정부는 오늘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33조원+α'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합니다. 추경안은 코로나 영업 제한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 370만명에게 1인당 최소 600만원을 지급하는 게 골자이며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13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앞두고 박진(외교부)·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회의 개의 조건인 11명을 맞추기 위함입니다. 국무회의 규정에 따르면 국무회의는 구성원 과반수의 출석으로 개의하고, 출석구성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박진·이상민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전임 정부 장관을 1명만 더 확보하면 국무회의 개의가 가능합니다.◆ 남부지방 곳곳 약한 비…낮 최고 28도 초여름 더위

목요일인 오늘은 남부지방에 구름이 많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경북권 남동부와 경남권 동부는 아침까지, 제주도는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 5㎜ 안팎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전남 동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에는 늦은 오후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5㎜ 내외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18∼28도로 예보됐으며 일부 지역에선 초여름 더위가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