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경기도민 자긍심 찾아주겠다…필요하면 尹心 가져올 것"

"이재명 기본소득 원점서 재검토…지역화폐, 투명하게 쓸 방법 강구"
"1기 신도시 정비, 야당은 못할 것…2년전 민주당이 특별법 발목 잡아"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는 12일 "경기도의 상처를 치유하고 도민의 자존심·자긍심을 되찾아 주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경기도가 국가혁신의 심장으로 대한민국의 첨단산업을 이끌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대우를 못 받고 있다"며 경기지사가 돼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힘 있는 여당 후보만이 할 수 있다"며 "관계 부처를 설득할 수 있고, 현장에서 발견하는 문제의식과 추진력을 겸비한 후보는 저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 비판과 관련해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정책에 윤심(尹心)이 필요하다면 백번이라도 윤심을 가져올 의지가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오히려 도민들 말을 들으면 '김동연 후보' 하면 이재명 전 지사가 더 생각난다고 하더라"며 "김동연 후보의 장점이 경제적 지식과 추진력인데 상사가 누군지에 따라 추진 방향이 갈팡질팡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핵심 현안인 1기 신도시 정비사업과 관련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국회 다수당을 내세우는데 국회보다 중요한 게 새 정부의 의지와 역량이다.야당은 못 한다"고 단언했다.

국회의원 시절인 2020년 1기 신도시 정비사업과 관련한 특별법을 냈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왜 1기 신도시만 특례를 적용하냐며 발목을 잡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재명 전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과 관련해서는 "더 어려운 분을 더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청년기본소득, 농민기본소득 등 기본소득 정책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했으며, 지역화폐에 대해서는 "투명하고 건강하게 쓰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선거 지형과 판세 변화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후보는 "선수로서는 현장의 분위기가 매일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있다.

피부에 와닿는 삶의 개선, 그걸 견인할 수 있는 여당 후보에 대한 믿음이다"며 "새 정부가 출범하며 경기도도 새로운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 말하고 있다.

그만큼 잘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분당갑 국회의원 보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분당 판교에 맞는 분이라 환영한다.판교에 안랩을 세웠고 판교테크노밸리의 산증인"이라며 시너지효과를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