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를 바꿔서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다"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부처, 국회와 협력관계 이룰 것"
"이재명 기본소득 정책 계승…1기 신도시, 스마트 모빌리티시티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는 12일 "경기도를 바꿔서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30년 이상 경기도에서 살아 인연이 많다.

국가로부터 혜택을 많이 받았는데 어릴 때부터 꿈을 키웠던 경기도에 이젠 헌신하고 싶다"며 경기지사가 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정책 내용과 가치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하고 국정운영을 한 경험이 있다.이를 바탕으로 중앙부처, 국회와 협력관계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경제수장으로서 정책 실패 지적에 대해서는 "경제를 망친 부총리라면 왜 윤석열 대통령이 영입하려고 했겠는가.

국민의힘에서 총선, 대선 경선 다 나오라고 했다"며 "앞뒤가 맞느냐"고 반문했다.이어 "부총리 재임 동안 했던 일 전체를 보고 평가해야 한다"며 "국민소득 3만불, 성장률 3%를 달성했다.

부동산 문제는 공급 확대와 합리적 규제를 건의했는데 안 받아들여져 안타깝다"고 했다.

최대 현안인 1기 신도시 정비사업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다수당인 국회의 역할론을 강조했다.김 후보는 "특별법 제정을 통해서 해야 하는데 국회 다수당이 민주당이라 효율적인 해결 능력에서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어 "1기 신도시를 단순 재건축·리모델링하는 데서 더 나아가 스마트 모빌리티 명품 시티로 만들고, UAM(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시대까지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전 지사의 정책 계승과 관련해 "청년기본소득, 농민기본소득 등 정책은 계속할 계획이며,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지사와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국회의원 보선 출마에 대해서는 "판세에는 유불리가 혼재될 것이다.

저는 선거 유불리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이 전 지사가 전체 지방선거를 견인하기 위해 나왔다고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 정부 출범이 경기지사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김 후보는 "일반적인 선거 지형 얘기를 하면 여당에게 유리한 지형이다.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번 대선만큼도 안된다"며 "이 두 가지 요인이 혼재돼 작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