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어린이집·유치원서 올들어 노로바이러스 8건 집단발생

"연중 발생 추세…예방수칙 준수, 증상 시 집단활동 제한"

경기도는 올해 들어 도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현재까지 노로바이러스 집단발생 사례가 8건 확인됐다며 개인위생과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3일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에 따르면 올해 도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발생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은 10건이며, 이 중 8건(1월 2건·2월 1건·5월 5건)이 노로바이러스 감염병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건은 조사 중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 접촉, 분비물을 통한 비말 감염으로 전파될 수 있다. 감염력이 강해 2차 감염이 흔히 일어난다.

노로바이러스는 보통 11월~4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연중 내내 감염 환자가 확인되기도 한다.

지난해 도내 어린이집·유치원 노로바이러스 감염병 집단발생 57건인데, 월별로는 1월과 2월 각 4건, 3월 10건, 4월 17건, 5월 11건, 6월 6건, 7월 2건, 8월 1건, 12월 2건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감염병 신고 인식 증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유아의 실내활동 증가 등에 따라 평년 대비 집단발생 사례가 많았다는 것이 감염병관리지원단의 설명이다.

박건희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해 집단이용시설은 물론 가정에서도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집단발생이 의심되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하고 증상 발생 시 집단생활을 제한해 추가 전파를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