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술잔 들자…김건희 여사 '레이저 눈빛' 화제 [영상]

윤석열 대통령이 샴페인을 마실 때 김건희 여사가 이를 응시한 사진이 화제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건희 여사의 레이저 눈빛'이라는 게시물이 공유됐다.짧은 영상에는 윤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식을 한 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기념 만찬에서 샴페인을 들이키는 모습이 담겼다. 웃음을 자아낸 장면은 김 여사가 이를 응시하며 마치 '눈치'를 주듯 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이 이 눈빛을 의식했는지 여부는 확인이 안 되지만 평소 술을 즐기던 윤 대통령은 샴페인을 한 모금만 마시고 잔을 내려놓았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술잔을 내려놓을 때까지 쭉 응시하며 눈을 떼지 않았다.김 여사의 윤 대통령 관리는 취임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환송할 때도 엿보였다.
당시 윤 대통령이 차량 가까이 앞에 나가 있자, 김 여사는 가만히 윤 대통령의 옷소매를 잡아끌어 뒤로 물러서게 했다.

'조용한 내조'를 약속했던 김 여사는 이날 행사 내내 윤 대통령 한걸을 뒤에서 걸으며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김 여사의 '한보 뒤 동행'은 문재인 전 대통령보다 '앞서 걸었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지난 모습을 소환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여사는 외교 행사 등 대통령 배우자로서 동행해야 하는 공식 일정 외에 개인 행보를 최소화할 것으로 전해진다. 최초 직장인 '퍼스트레이디'이기도 한 김 여사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를 폐업하거나 휴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조용한 내조'와 함께 개인 일정을 차츰 계획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여사는 대선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외빈 초청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여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 김정숙 여사의 고가 의상비 논란을 의식한 듯 취임식 참석 당시 입은 옷들을 모두 개인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