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 넘게 상승…시총 상위주 강세

지난 12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한경DB
코스피지수가 13일 장 초반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장중 2600선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55포인트(1.04%) 오른 2576.63에 거래 중이다.개인과 기관이 각각 113억원, 277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 홀로 39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1.08%), LG에너지솔루션(1.93%), SK하이닉스(0.92%), 삼성바이오로직스(0.38%), NAVER(0.19%), 삼성SDI(1.95%), 현대차(2.49%) 등이 오르는 중이다.

증권가는 미 증시가 높은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둔화를 이유로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되자 떨어진 점이 이날 국내 증시에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금융시장 안정성 우려로 확대 해석된 점도 우려했다.다만 이런 우려 요소에도 국내 증시는 보합권 장세를 펼치다가 반발 매수 심리에 힘입어 반등할 것이란 시각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옐런 재무장관이 '이 정도 규모가 금융안정에 대한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언급해 전일 한국 증시 하락 요인을 완화시켰단 점은 긍정적이다. 나아가 미 증시 후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한 점도 긍정적"이라며 "대체로 글로벌 주식시장의 하락은 많은 부분이 반영됐으며 과매도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한국 증시의 반등 가능성을 높인다"고 했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3포인트(1.56%) 상승한 846.66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종목을 살펴보면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를 제외하고 에코프로비엠(1.34%), 엘앤에프(2.13%), 카카오게임즈(1.47%), HLB(10.21%), 펄어비스(1.74%) 등이 대부분 종목들이 오르는 중이다.한편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3.81포인트(0.33%) 밀린 31730.3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0포인트(0.13%) 하락한 3930.0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73포인트(0.06%) 오른 11370.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