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일본 하늘길 열린다…파라다이스, 3분기 흑자전환"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유안타증권은 파라다이스에 대해 올 3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12일 발표된 파라다이스의 1분기 영업손실은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122억원)이 확대됐다. 매출은 9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 모두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 희망퇴직 비용 130억원을 감안하면 영업적자는 120억원 수준"이라며 "교포 중심의 카지노 영업과 호텔의 호조, 비용 효율화로 비교적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출입국 정책 완화 효과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정부는 6월부터 입국자 수를 기존 1만명에서 2만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검역조건도 원활한 입국이 가능하도록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4월부터 일본 현지에 마케터를 파견하며 VIP 모객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연구원은 "일본의 하늘길이 열린다면 파라다이스 VIP 중 40%를 차지하는 일본인의 회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해보인다"고 전망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