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급랭…예비상장사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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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닷컴·마켓컬리·11번가 등올 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으면서 재무적 투자자(FI)들로부터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받았던 예비 상장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FI의 투자액보다 낮은 공모가로는 IPO를 할 수 없어 상장이 무한정 늦어지거나 해당 기업 또는 모기업이 FI에 일정 이자율을 주고 투자금을 반환해야 하는 사태가 무더기로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로 인해 예비 상장기업의 재무 부담이 급증하고 최악의 경우엔 경영권이 넘어가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프리IPO 투자금 반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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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활황이던 작년까지 하이브, 카카오뱅크 등은 프리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상장에도 성공해 FI들에 큰 수익을 안겨줬다. 올 들어 증시가 급락하고 SK쉴더스, 원스토어 등 상장 철회가 속출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중앙은행발(發) 유동성에 취해 벌여온 ‘프리IPO 파티’가 끝나가고 있다”며 “스타트업과 비상장기업 사모주식투자 시장의 과도한 거품이 걷히고 있다”고 말했다.차준호/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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