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지방([후보등록] 광주·전남 단체장 후보 38.8%…)

[후보등록] 광주·전남 단체장 후보 38.8% '전과자'
85명 중 33명 전력…전체 후보 826명 중 전과 5범 이상도 13명
광주·전남 6·1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낸 단체장 후보의 38.8%가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역 및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광역·기초 비례의원, 교육감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는 광주 188명·전남 639명 등 827명이다.

단체장에 도전한 후보는 86명(광주 19명·전남 67명)으로, 이 중 33명(광주 6명·전남 27명)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장 후보 5명 중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후보와 진보당 김주업 후보가 전과가 있었다. 강 후보는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 7년을 선고받는 등 4건, 김 후보는 지방공무원법 위반 등 2건의 전과가 있었다.

전남지사 후보 3명 중 2명도 전과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진보당 민점기 후보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두 차례 벌금형을 받는 등 6건의 전과가 있었다.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혐의(방송법 위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 교육감 후보 5명은 모두 전과가 없었고 전남은 후보 3명 중 장석웅 후보만 업무방해·집회 시위법 위반 전과 1건을 보유했다.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후보 69명(광주 9명·전남 60명) 중 전과가 있는 후보는 27명(광주 3명·전남 24명)에 달했다. 광주 서구청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서대석 후보는 음주운전 벌금형 3건과 변호사법 위반 벌금형 1건, 국민의힘 강현구 후보는 교통사고 등 전과 2건이 있다.

광주 광산구청장에 출마한 민주당 박병규 후보도 집회 시위법 위반 등 전과 3건이 있다.

단체장 중 전남 완도군수에 도전하는 무소속 이옥 후보가 사기, 공직선거법 위반 등 7건으로 단체장 후보 중 가장 많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광양시장에 출마하는 민주당 김재무 후보가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 등 전과 6건을 기록했다.

여수시장 선거에 나서는 국민의힘 신용훈 후보 5건(사기 등), 화순군수에 출사표를 던진 무소속 전완준 5건(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뒤를 이었다.

단체장과 의원 등을 포함한 전체 후보자 중 5건 이상의 전과 기록을 보유한 후보도 13명이나 됐다.

담양 군의원에 출마하는 무소속 김갑중 후보는 음주운전 등으로 총 8번의 벌금형을 선고받아 전체 후보 중 전과가 가장 많았다. 영광군의원에 도전하는 민주당 강필구 후보는 미성년자 시절 폭행치사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이후에도 3차례 더 형사 처벌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