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 정국…차기 국회의장은 누구?
입력
수정
지면A6
5선 김진표 유력 후보여소야대 정국을 이끌 차기 국회의장으로 누가 선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의장은 관례상 제1당의 최다선 의원이 맡는 만큼 21대 후반기 의장도 더불어민주당 몫이 될 전망이다.
親이재명 조정식 출마선언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의장 후보군에는 4~5선의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5선의 김진표·이상민 의원은 일찍부터 출마 의사를 밝혔다. 1947년생으로 당내 최고 연장자인 김 의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의장단의 경우 선수와 지역 안배, 연령 등을 고려해 선출한다. 박병석 현 국회의장이 충청권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역 안배 차원에서도 수도권 출신인 김 의원이 유리하다는 평가다.5선의 조정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에선 처음으로 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계로 분류된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하고 민주당 주도의 개혁국회, 민생국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며 “국회의장이 되더라도 민주당의 일원임을 잊지 않고, 민주당 정신을 근본에 두고 의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5선인 안민석 의원과 4선의 김상희 현 국회부의장·우상호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쇄신파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당내 정치 개혁과 변화를 원하는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민주당은 16~17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받고, 24일 의원총회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최다 득표자를 당 최종 후보로 선출할 방침이다. 이후 바로 본회의를 열어 의장 선출을 위한 표결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