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와대 인근 '차 없는 거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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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방문객 4만명으로 폭증서울시는 청와대 개방 이후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청와대로 인근 도로를 보행자 전용의 ‘차 없는 거리’로 바꾼다고 15일 발표했다. 시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주말·공휴일 동안 12회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영빈문부터 춘추문까지 500m 구간에서 시행된다.
주말·공휴일 낮 시간 시범운영
시에 따르면 청와대 하루 방문객은 지난 11일 기준 4만여 명으로 개방 이전(1600명)보다 25배 급증했다. 시는 “청와대 내부 추가 개방이 이뤄지면 인근 방문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 없는 거리를 추진해 청와대 개방 취지를 살리면서 도심 속 보행 공간을 넓혀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범 운영 효과를 토대로 앞으로 주말 정례 운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차량 전면 통제는 주말·공휴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한브라질대사관~춘추문 상행 구간에서 시행된다. 도심순환버스 01번은 효자동분수대에서 서촌 방향으로 우회해서 운행한다. 시는 원활한 차량 운행을 위해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를 인근에 배치할 예정이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