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재명 조작 덩어리…존재 자체가 조작"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해 "조작 덩어리다. 존재 자체가 조작이다"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1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가 오세훈 시장에 대해 세빛둥둥섬밖에 안 떠오른다고 발언했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세금둥둥섬 얘기하는데 그 사업은 정말 잘못 알려졌다. 세빛섬은 민간 투자사업이다. 서울시 예산은 들어가지 않았다. 엄청난 홍보와 조작의 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가 이 후보를 향해 "존재 자체가 조작"이라고 말하자 진행자가 "뭐라고 하셨어요" 되물었다. 오 후보는 "존재 자체가 조작이고, 조작의 화신"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대장동 관련 이야기를 이어간 오 후보는 "(대장동) 아주 싼값에 땅을 처분했다. 그리고 아주 비싸게 분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시장으로서. 그렇게 해서 누군가 엄청나게 돈을 벌도록 해줬는데 그분들이 다 본인 측근들이다"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그런데 대장동 사업 본체가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하면서 대선을 치렀다. 적반하장 모습이 조작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