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 "노동인권교육 강화하겠다"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16일 "노동인권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성 후보는 이날 진보 시민사회 단체들로 구성된 '학교부터노동교육운동본부' 주최로 서울 중구 민주노총 중회의실에서 열린 교육감 후보 정책협약식에서 "노동인권교육이 진로 설정 또는 진로 탐색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특성화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노동인권교육을 강화하고 일반고에서는 고교학점제와 진로 교육 과정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노동인권교육과 관련해 우리는 중요한 출발점에 있다"며 "고교학점제에서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할 때 자신의 노동 근로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에는 서울 강신만·조희연, 경기 성기선, 인천 도성훈, 강원 문태호, 충북 김병우, 충남 김지철, 세종 최교진, 대전 성광진, 경남 박종훈, 울산 노옥희, 전북 천호성, 전남 김동환·장석웅, 광주 박혜자·이정선·정성홍 등 13개 지역의 교육감 선거 후보 17명이 참여했다.정책 협약의 주요 내용은 ▲ 노동인권교육법 법제화 ▲ 노동의 의미·가치가 초중고 교육과정에 제대로 반영되기 위한 노력 ▲ 시·도교육청 노동인권교육 전문 담당자의 전담 부서 배치 ▲ 교사 연수 시 노동인권교육 의무화 ▲ 노동인권교육 관련 예산 확대 편성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