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개막작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CJ토월극장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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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발레단의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이 2022년 제12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개막작으로 돌아온다.
M발레단은 2015년 무용창작산실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으로 초연한 후, 작년 '2021 예술의전당 창작발레'로 예술의전당과 함께 재제작해 전 회차 매진행렬을 달성한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문병남 안무, 양영은 대본·연출)이 오는 6월 9-1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다시 한번 선보여진다.이 작품은 전)국립발레단 부예술감독이자 현)M발레단 대표 겸 예술감독인 문병남의 안무작으로 파워풀하면서도 극적인 안무와 역동적인 양영은의 연출로 관객들을 압도하며 온몸으로 울려퍼지는 전율을 선사한다.
“대한독립의 함성이 천국까지 들려오면 나는 기꺼이 춤을 추면서 만세를 부를 것이오.”
안중근 의사의 유언을 핵심모티브로 기획된 이 작품은 죽으면서도 평화로운 해방의 시대를 바라던 안중근 의사의 삶과 철학을 그리며, 영웅이지만 한 인간이기도 했던 그의 짧은 생을 드라마틱한 발레로 그려낸다.포기를 모르고 강행해 온 안중근 의사의 구국활동을 강렬하면서도 절도있는 남성군무와 함께 생생히 되살리며, “불굴의 의병활동, 피로 맺은 단지동맹, 그리고 죽음을 무릅쓴 하얼빈 의거까지”, 우리의 역사가 지닌 강인함을 온 관객석에 전한다. 한편, 안중근 의사의 모든 결단을 지지한 아내 김아려와의 가슴 시린 파드되(2인무)는 이들이 겪어야 했던 슬픔과 울분을 온전히 느끼게 하며, 나라를 위해 떳떳하게 죽으라는 어머니의 당부 속에서 결국 스스로 당당히 죽음을 택하는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통해 가슴에 사무치는 뜨거운 감동을 전한다.
이 작품은 2021년 예술의전당과 함께하는 재제작과정에서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와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안무, 그리고 압도적인 연출을 선보이며 프레스와 SNS 등을 통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수년간 해외 라이센스 작품 수입에만 취중해 온 한국발레계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성공적인 창작발레작으로 앞으로 국내외 여러 지역에서 매년 앙코르 공연을 올리며 대한민국의 대표 발레 레퍼토리로의 도약을 기대하게 한다.
이번 2022년 공연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역의 비중을 조금 더 확대해, 아들 안중근에게 죽음을 받아들이라 전하는 어머니의 심정을 깊이 있게 표현해냈다.안무가 문병남은 <왕자호동>,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처용>, <오월바람> 등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한 창작 발레의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며 한국발레의 정체성을 구축해왔다.
최근 5.18민주화운동을 발레로 풀어낸 문병남 안무의 <오월바람>은 본 공연의 대본·연출가이자 무용학자인 양영은의 논문(“Comprehending Dance through Empathy: A Spectator’s Total Body-Mind Experience of Watching Wind of May (Moon, 2020)”)을 통해 명망 높은 AA&HCI급 국제학술지 에 소개되었고, 양영은의 논문이 한국인 최초 단독저자, 최초 표지(cover page)논문으로 게재되며 한국의 창작 발레를 국제학술계에 널리 알리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M발레단은 2015년 무용창작산실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으로 초연한 후, 작년 '2021 예술의전당 창작발레'로 예술의전당과 함께 재제작해 전 회차 매진행렬을 달성한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문병남 안무, 양영은 대본·연출)이 오는 6월 9-1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다시 한번 선보여진다.이 작품은 전)국립발레단 부예술감독이자 현)M발레단 대표 겸 예술감독인 문병남의 안무작으로 파워풀하면서도 극적인 안무와 역동적인 양영은의 연출로 관객들을 압도하며 온몸으로 울려퍼지는 전율을 선사한다.
“대한독립의 함성이 천국까지 들려오면 나는 기꺼이 춤을 추면서 만세를 부를 것이오.”
안중근 의사의 유언을 핵심모티브로 기획된 이 작품은 죽으면서도 평화로운 해방의 시대를 바라던 안중근 의사의 삶과 철학을 그리며, 영웅이지만 한 인간이기도 했던 그의 짧은 생을 드라마틱한 발레로 그려낸다.포기를 모르고 강행해 온 안중근 의사의 구국활동을 강렬하면서도 절도있는 남성군무와 함께 생생히 되살리며, “불굴의 의병활동, 피로 맺은 단지동맹, 그리고 죽음을 무릅쓴 하얼빈 의거까지”, 우리의 역사가 지닌 강인함을 온 관객석에 전한다. 한편, 안중근 의사의 모든 결단을 지지한 아내 김아려와의 가슴 시린 파드되(2인무)는 이들이 겪어야 했던 슬픔과 울분을 온전히 느끼게 하며, 나라를 위해 떳떳하게 죽으라는 어머니의 당부 속에서 결국 스스로 당당히 죽음을 택하는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통해 가슴에 사무치는 뜨거운 감동을 전한다.
이 작품은 2021년 예술의전당과 함께하는 재제작과정에서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와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안무, 그리고 압도적인 연출을 선보이며 프레스와 SNS 등을 통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수년간 해외 라이센스 작품 수입에만 취중해 온 한국발레계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성공적인 창작발레작으로 앞으로 국내외 여러 지역에서 매년 앙코르 공연을 올리며 대한민국의 대표 발레 레퍼토리로의 도약을 기대하게 한다.
이번 2022년 공연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역의 비중을 조금 더 확대해, 아들 안중근에게 죽음을 받아들이라 전하는 어머니의 심정을 깊이 있게 표현해냈다.안무가 문병남은 <왕자호동>,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처용>, <오월바람> 등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한 창작 발레의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며 한국발레의 정체성을 구축해왔다.
최근 5.18민주화운동을 발레로 풀어낸 문병남 안무의 <오월바람>은 본 공연의 대본·연출가이자 무용학자인 양영은의 논문(“Comprehending Dance through Empathy: A Spectator’s Total Body-Mind Experience of Watching Wind of May (Moon, 2020)”)을 통해 명망 높은 AA&HCI급 국제학술지 에 소개되었고, 양영은의 논문이 한국인 최초 단독저자, 최초 표지(cover page)논문으로 게재되며 한국의 창작 발레를 국제학술계에 널리 알리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