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국내 건설사 최초로 NFT 프로젝트 참여

창립 75주년 NFT 발행
샌드박스네트워크와 협력 구축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국내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일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와 NFT·메타버스 분야의 상호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메타버스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 세계를 뜻한다. 기존 가상현실에서 한 단계 진보된 개념으로, 실제 현실과 비슷하게 사회문화적 활동을 하는 신개념 플랫폼이다.

올해 창립 75주년을 맞은 현대건설은 기념 NFT 발행을 위해 샌드박스네트워크와 협업할 계획이다. 앞서 NFT 커뮤니티에 합류하기 위해 샌드박스네트워크의 메타 토이 드래곤즈 프로필 사진형 NFT(Profile Picture NFT)를 확보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온라인 콘텐츠를 지원하는 MCN(다중채널네트워크) 기업으로, 자체지적재산권(IP) 등 기존 역량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NFT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월엔 메타 토이 드래곤즈 NFT를 론칭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NFT·메타버스 관련 새로운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NFT가 메타버스 산업의 핵심 키워드인 만큼 창립 75주년 기념 NFT 발행이 신규 영역 진출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