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시스, 1분기 매출 3263억원…역대 최대 분기 실적

오미크론 확산으로 진단 수요 증가
휴마시스는 올 1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3264억원 및 영업이익 2032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1배, 영업이익은 16배 늘었다. 1분기만에 전년 실적을 뛰어넘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조달청과의 납품 계약으로 전국 병원 및 의원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했다. 해외에서는 수출금지라는 제한적인 조건 속에서 미국 브라질 대만 등 이미 계약된 자가검사키트를 납품했다. 휴마시스는 앞으로도 진단키트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가동률을 유지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에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 14개주에서 확인되고 있어, 코로나19 변이 확산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최근에는 GS글로벌과 191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휴마시스의 'Humasis COVID-19 Ag Home Test' 제품을 대만 보건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만에서 오미크론 확산으로 자가검사키트의 양성 반응을 확진으로 결정하기로 했다"며 "대만 내에서 휴마시스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로 후속 제품들의 판매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