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릿지, 병역지정업체 선정...서비스 기술 고도화 나선다

사진=웨이브릿지
퀀트 기반 핀테크 기업 웨이브릿지가 2022년 상반기 전문연구요원 제도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웨이브릿지는 이를 통해 군 복무기간을 대체할 수 있는 블록체인 업계 IT 분야의 우수한 석박사급 전문연구요원을 확보해 서비스 기술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전문연구요원 제도는 국가 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일정한 자격, 면허, 학력 등의 조건을 갖춘 남성이 병무청이 선정한 곳에서 36개월 동안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하며 군 복무를 인정받는 제도다. 병역지정 업체는 일정 조건을 갖춘 연구인력 규모 및 기업의 연구개발 참여, 투자 실적 등 기준을 충족해야 선정될 수 있다.

웨이브릿지는 이를 통해 수학, 통계, 물리학을 비롯 컴퓨터 공학 관련 석박사 학위를 보유한 경쟁력 있는 젊은 인력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가능한 직무는 금융시장을 분석하고, 투자 및 리스크 모델을 디자인하는 ‘퀀트’ 부문의 ▲퀀트 개발자(Quant Developer) ▲퀀트 리서처(Quant Researcher)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와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설계하고 만드는 ‘개발’ 분야의 ▲프론트엔드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 등이다.

선발된 입사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웨이브릿지 본사 사무소에서 근무하며, 프로덕트 개발과 제품 및 솔루션 질적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는 “작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인력 규모가 늘어나며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젊고 역량 있는 인재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전문연구요원으로 합류하게 되는 입사자가 군 생활을 대신해 현업에서 핵심 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웨이브릿지는 독보적인 퀀트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기관 및 전문 투자자들을 위한 금융 I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대변하는 종합지수, 테마 지수 등 다양한 가상자산 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고도화된 데이터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지수 2개(티커명 : BTCC, MWBPM)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블룸버그 터미널, 로이터 등 세계적인 금융정보 단말기에 공표한 바 있다. 해당 지수들은 향후 웨이브릿지가 선보일 다양한 전통자산 및 가상자산 투자 상품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