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물가 잡힐 때까지 금리인상"…尹, 5·18 기념식 참석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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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물가 확실히 잡힐 때까지 금리인상 할 것"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재확인하며 상승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 S&P500지수는 2.02% 각각 올랐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2.76% 뛰었습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오늘 열린 월스트리트저널 주최 행사에서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중립 금리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또 향후 회의에서 경제 상황이 현재와 유사하다면 50bp 금리 인상이 나올 것 같다고 언급해 추가 50bp 금리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이라는 연준의 의지를 재차 확인시켜줬다는 평가입니다. 또 고용 시장이 탄탄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오늘 연설에서 연준이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 금리인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전 내일 개막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운동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총 2324개 선거구에 출마한 7616명의 후보는 내일부터 31일까지 13일 동안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열전에 돌입합니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불과 22일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집권 초반 정국 향배를 가를 중대 분수령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오세훈·송영길(서울), 김은혜·김동연(경기) 후보 등 여야의 굵직한 거물들이 맞붙는 빅매치가 성사된데다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국민의힘·성남 분당갑), 이재명(더불어민주당·인천 계양을) 후보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동시 출격하면서 지난 대선의 연장전 성격과 동시에 '미니 대선'으로 체급이 올라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오늘 5·18 기념식…尹대통령, 직접 참석5·18민주화운동을 기리는 국가 기념식이 오늘 윤석열 대통령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됩니다.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월을 드립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오전 10시부터 55분간 진행됩니다. 윤 대통령은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5·18기념식에 KTX 특별 열차를 타고 광주로 이동하며, 각 부처 장관과 대통령실 수석도 동행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연설에서 5·18 정신의 계승 의지를 강조하면서 이를 헌법 전문에 추가하는 방안을 거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의 통합 메시지는 5·18을 상징하는 노래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서에서 절정에 다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2010년 이 곡의 제창 여부가 갈등을 빚은 이래 보수 정부의 제창은 윤 정부가 처음입니다.

◆北 "어제 신규 발열자 23만여명·6명 사망…누적 사망 62명"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어제 기준 신규 발열자가 23만2880여명 발생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4월 말부터 누적 발열자가 171만5950여명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62명입니다. 아울러 총 102만4720여명이 완쾌됐고 69만117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일 신규 발열자 발생은 지난 15일 기준 39만여명을 찍은 뒤 다소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6일 26만9510여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17일에도 23만2880여명으로 감소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일일 수십만명의 발열자가 발생하고 있어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루 사망자 수도 며칠째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13일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14일 15명, 15일 8명, 16일 6명, 17일 6명입니다.◆곳곳 소나기·빗방울…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경기북동부,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는 예상강수량 5∼20㎜의 소나기가 오겠고, 전북동부, 경북내륙은 5㎜ 내외의 소나기가 오겠습니다. 그 밖의 수도권, 충남북부내륙, 충남서해안은 빗방울이 떨어지겠습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22∼31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세종·광주·전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