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초기 위기대응 미숙" 질타…'호전추이 지속' 자신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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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 상무위 회의 개최…北 "방역전선에서 계속 승세 틀어쥐어야"
"어제 새 발열 환자 23만여명·6명 사망"…신규 환자 완만한 감소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초기 위기 대응이 미숙했다고 질책하며 간부들에 대한 강한 문책을 예고했다.동시에 북한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현재의 확산세가 통제 가능한 범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17일 23만여명의 유열자(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6명이 사망했다.
신규 발열 환자가 15일 39만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6일 26만9천여명에 이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인 데 따른 자신감의 표출로 해석된다.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건국 이래 처음으로 맞닥드린 방역시련의 초기부터 발로된 국가의 위기대응능력의 미숙성, 국가 지도간부들의 비적극적인 태도와 해이성, 비활동성은 우리 사업의 허점과 공간을 그대로 노출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단위와 모든 일군(간부)들이 정세의 엄중성을 인식하고 극복해나가는 데서 인식 부족과 준비 부족, 자의적 해석과 자의적 행동에 대한 방치를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통제 강화'를 지시했다.통신은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각급 당 조직들과 지도간부들, 국가기관 일군들이 무능과 보신으로 자리 지킴을 할 수 없게 사업·활동·역할에 대한 장악 통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토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개최를 예고한 당 전원회의 등을 계기로 관련 간부들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동시에 북한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관리되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오늘과 같은 호전 추이가 지속되고 방역형세가 변하는 데 따라 국가방역정책을 부단히 기동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전반적 방역전선에서 계속 승세를 틀어 쥐고 나갈 데 대한 문제를 토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이날 김정은을 비롯한 회의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벗은 채 '노 마스크' 회의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 인정한 당 정치국 회의에서 처음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바 있다.
이런 모습은 김 위원장이 '건국 이래의 대동란'이라고 규정한 코로나19 사태를 외부 도움 없이 자력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 민심의 동요를 막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 북한이 발표한 신규 발열 환자도 감소세다.
하지만, 북한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를 고려하면 감염자가 본격적으로 나온지 며칠 만에 확산세가 꺾였다는 주장을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날 회의에서는 방역체계 보완과 인민생활 안정화 대책도 논의됐다.
김 위원장은 "최근에 발로된 결함과 부족점, 취약한 고리를 퇴치하고 보건방역제도와 체계를 보강"할 것과 "인민생활 분야를 안정시키기 위한 배가의 노력을 기울일 데 대해 지적하고 생활보장과 생활물자 공급을 더욱 짜고들 것"을 강조했다.
회의에는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참가하고, 리일환 당 선전선동 비서와 김재룡 조직지도부장과 주창일 선전선동부장 등도 방청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16일 오후 6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3만2천880여명의 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20만5천630여명이 완쾌됐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발열 환자는 171만5천950여명이며, 그 중 102만4천720여명이 완쾌되고 69만1천17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62명이다.신문은 이날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집중 검병·검진'에 빠짐없이 참가할 것을 촉구하고, 각 지역 치료예방기관에 성인·어린이·임산부용으로 구분한 '코로나19 치료안내지도서'를 배포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어제 새 발열 환자 23만여명·6명 사망"…신규 환자 완만한 감소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초기 위기 대응이 미숙했다고 질책하며 간부들에 대한 강한 문책을 예고했다.동시에 북한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현재의 확산세가 통제 가능한 범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17일 23만여명의 유열자(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6명이 사망했다.
신규 발열 환자가 15일 39만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6일 26만9천여명에 이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인 데 따른 자신감의 표출로 해석된다.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건국 이래 처음으로 맞닥드린 방역시련의 초기부터 발로된 국가의 위기대응능력의 미숙성, 국가 지도간부들의 비적극적인 태도와 해이성, 비활동성은 우리 사업의 허점과 공간을 그대로 노출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단위와 모든 일군(간부)들이 정세의 엄중성을 인식하고 극복해나가는 데서 인식 부족과 준비 부족, 자의적 해석과 자의적 행동에 대한 방치를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통제 강화'를 지시했다.통신은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각급 당 조직들과 지도간부들, 국가기관 일군들이 무능과 보신으로 자리 지킴을 할 수 없게 사업·활동·역할에 대한 장악 통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토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개최를 예고한 당 전원회의 등을 계기로 관련 간부들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동시에 북한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관리되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오늘과 같은 호전 추이가 지속되고 방역형세가 변하는 데 따라 국가방역정책을 부단히 기동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전반적 방역전선에서 계속 승세를 틀어 쥐고 나갈 데 대한 문제를 토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이날 김정은을 비롯한 회의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벗은 채 '노 마스크' 회의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 인정한 당 정치국 회의에서 처음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바 있다.
이런 모습은 김 위원장이 '건국 이래의 대동란'이라고 규정한 코로나19 사태를 외부 도움 없이 자력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 민심의 동요를 막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 북한이 발표한 신규 발열 환자도 감소세다.
하지만, 북한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를 고려하면 감염자가 본격적으로 나온지 며칠 만에 확산세가 꺾였다는 주장을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날 회의에서는 방역체계 보완과 인민생활 안정화 대책도 논의됐다.
김 위원장은 "최근에 발로된 결함과 부족점, 취약한 고리를 퇴치하고 보건방역제도와 체계를 보강"할 것과 "인민생활 분야를 안정시키기 위한 배가의 노력을 기울일 데 대해 지적하고 생활보장과 생활물자 공급을 더욱 짜고들 것"을 강조했다.
회의에는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참가하고, 리일환 당 선전선동 비서와 김재룡 조직지도부장과 주창일 선전선동부장 등도 방청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16일 오후 6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3만2천880여명의 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20만5천630여명이 완쾌됐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발열 환자는 171만5천950여명이며, 그 중 102만4천720여명이 완쾌되고 69만1천17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62명이다.신문은 이날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집중 검병·검진'에 빠짐없이 참가할 것을 촉구하고, 각 지역 치료예방기관에 성인·어린이·임산부용으로 구분한 '코로나19 치료안내지도서'를 배포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