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전북기자협회 "선거 브로커 선거 개입 철저히 수사하라"

정의당 전북도당은 선거 브로커들의 전주시장 개입 사건에 대해 18일 논평을 내고 "브로커뿐만 아니라 배후·조력 세력을 포함해 연결고리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도당은 "6·1 지방선거를 불법과 타락으로 점철시킨 이번 브로커 사태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중차대한 사건"이라며 "전북경찰청은 '검수완박' 통과 후 첫 사례인 만큼 브로커들에게 자금을 제공한 기업, 개발·인사권을 대가로 후원금을 수수한 후보, 관련 공무원 등 모든 의혹을 수사하라"고 주문했다. 전북기자협회도 이날 성명에서 "언론인이 선거 브로커 의혹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담하고 부끄러운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라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를 떠나 전북도민들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회는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해당 언론인의 의혹 여부를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며 "위법성이 밝혀지면 회원 자격정지와 제명 등 즉시 가능한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중선 전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지난달 초 브로커 개입 의혹을 폭로한 뒤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에 수사에 착수한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전 후보에게 선거 조직과 금전 지원을 대가로 인사권을 요구한 혐의로 브로커 2명을 구속했다.

이런 혐의를 받는 지역 일간지 기자도 수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