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통화스와프 준하는 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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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바이든, 20일 삼성 공장 동행한·미 양국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통화스와프에 준하는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한국 정부가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 협의가 진행될 수 있냐’는 질문에 “실질적으로는 (양국 간) 논의가 이뤄진다고 알면 된다”며 “한·미 간 금융이라든가 통화, 재정 등에 대한 논의”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에서) 금융과 외환시장 안정 등에 대해 한·미 양국이 어떤 위기에도 신속하게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통화스와프는 두 국가가 현재 환율(양국 화폐의 교환 비율)에 따라 필요한 만큼 양국 화폐를 교환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최초 계약 때 정한 환율로 원금을 재교환하는 거래를 말한다.
김 차장은 “미국 중앙은행(Fed)은 순수하게 경제적인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스와프라는 용어를 쓴다”며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탄탄한데도 그 단어(통화스와프)를 쓰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8원40전 내린 1266원60전으로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달러 약세 흐름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방한 첫날인 2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좌동욱/김인엽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