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한강대로' 점거…이준석 "차라리 나랑 토론하자"
입력
수정
전장연, 장애인 예산 반영 촉구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출근길 도로 점거 시위를 벌이는 것을 두고 "차라리 저랑 계속 토론하면서 본인들의 주장을 알리는 게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출근길 한강대로 횡단보도 점거
이준석 "차라리 나와 토론하는 게 효율적"
"긍정적인 인식 갖게 될 거라고 생각하나"
이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아니 도대체 출근 시간대에 한강대로 횡단보도를 점거하면 시민들이 전장연의 요구에 더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한강대로는 서울의 주요 간선도로"라며 "이런 일이 반복될수록 비문명적 시위 행태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만 커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장연은 이날 오전 신용산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 추가 경정 예산에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을 촉구했다. 이후 행진을 시작한 전장연은 한강대로를 건너던 중 횡단보도를 약 4분간 점거했다.
횡단보도 한가운데에 선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도로 점거 시위는) 출근길을 막으려는 게 아니라 함께 이동하기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