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원주시장 선거…원강수 "건강도시" vs 구자열 "경제도시"

원, 태권도 전용 경기장 건립…구, '남한강 혁신경제벨트' 추진

6·1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무주공산'이 된 원주시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여야 후보들은 공약과 정책 대결로 선거전을 열었다.
원강수 국민의힘 원주시장 후보는 이날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해 태권도 전용 경기장을 건립하고 시청 소속의 장애인 태권도 실업팀을 창단·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애인 태권도팀 신규 창단으로 장애인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하고 장애인 체육 엘리트 육성을 통해 체육 도시, 건강 도시 위상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태권도 전용 경기장을 건립해 국제 대회를 유치하면 7개 이상의 나라에서 3천 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외 각종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더불어민주당 구자열 후보는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 원창묵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 원주지역 기초·광역의원 후보들과 함께 '원팀 공약 발표회'를 했다.

구 후보는 "원주·영월·횡성·여주·충주·제천 등 남한강 유역의 중부 내륙 6개 지자체의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남한강 혁신경제벨트'를 추진해 인구 100만, 지역 내 총생산 40조 원 규모의 메가시티를 구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e-모빌리티, 드론, 스마트 물류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과 스마트 의료산업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원주를 중부권의 핵심 경제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