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영광에서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덴마크 기업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가 전남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전남도와 CIP는 19일 전남풍력산업협회·해상풍력전력기자재협회·현대스틸산업·목포신항만운영㈜·대한조선㈜·목포대학교·목포해양대학교·녹색에너지연구원과 '전남지역 해상풍력 공급망 구축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업무협약은 CIP가 신안·영광에서 추진 중인 4GW 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 개발과 관련, 전남에 있는 기업·대학·연구기관과 해상풍력 관련 공급망 구축·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협약내용은 ▲ 전남지역 인재 우선 채용 ▲ 공급망 구축 시 전남지역 기업 적극 참여 ▲ 해상풍력 관련 기술 분야의 공동연구 및 개발사업 추진 ▲ 연구시설 이용·기술정보 교류 ▲ 해상풍력 세미나 개최 및 기술자문 등이다. 협약식은 이날 목포에 있는 CIP 전남사무소 개소식에 이어 열렸다.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와 야콥 폴슨 CIP 회장, 유태승 CIP/COP 한국법인 공동대표,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대사, 해상풍력 유관기관 및 지역대학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야콥 폴슨 회장은 "CIP는 신안에 3GW, 영광에 1GW 규모 고정식 및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라며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조성, 연관 기업 공급망 구축, 새 일자리 창출, 지역 대학을 통한 해상풍력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창환 부지사는 "해상풍력사업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돼 안정적 추진 여건이 마련된 만큼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며 "전남도는 해상풍력을 도정 핵심 현안으로 추진해 민간 투자기업의 성공을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외 터빈사 유치에 힘쓰고 있다.
올해 3월 '전남도-베스타스-CS윈드 간 해상풍력 협력 업무협약'도 했다. 해상풍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도내 대학들과 실무협의체를 구성, 해상풍력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