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무인배송차량 모듈조립 등 우수특허 9건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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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2022 발명의 날' 행사 개최현대차·기아는 19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사내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상하는 '발명의 날'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발명의 날은 국내 자동차 업계의 대표적인 연구개발(R&D) 지식 경연 행사 중 하나로, 현대차·기아는 연구개발 부문의 신기술과 양산 차량 개발 과정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선별해 특허 출원과 함께 포상을 하고 있다.올해는 지난해 현대차·기아에서 특허로 출원한 3000여건의 사내 발명 아이디어 중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차세대 배터리, 전동화 파워트레인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 총 16건의 특허 제안이 1차 후보에 올랐고, 이 중 9건이 우수 발명으로 최종 선정됐다.
최종 심사 결과 김석주 책임연구원(스마트 팩토리 생산을 고려한 무인 배송 차량 모듈 조립 컨셉), 박종술 수석연구위원(신개념 인 휠 모터 시스템), 임가현 연구원(전고체 전지용 보호층 소재)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오르간 타입 전자 브레이크 페달을 개발한 김은식 연구원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려상은 박지웅 책임연구원과 김범수 책임연구원, 이재광 연구원, 박인유 책임연구원, 박민재 책임연구원에게 돌아갔다.현대차·기아는 i-랩(LAB) 활동을 평가해 김민수 책임연구원(PBV 차체 컨셉 구조)과 김기창 책임연구원(사운드 기반 스마트 감성케어 솔루션 개발)도 우수 활동으로 포상했다.
i-랩은 사내 발명자, 특허담당자, 전문 특허사무소가 협업해 미래 모빌리티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유망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다.
현대차·기아는 직무 발명 보상 등 연구원의 국내외 특허 출원·등록, 특허 활용에 따른 정량적인 효과를 평가해 제안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특허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발명의 날 행사를 통해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미래 모빌리티 등 신성장 분야에 기여할 핵심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