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감 후보들 등교맞이·출정식으로 13일간 열전 돌입

성기선 "교육은 정치 아냐" vs 임태희 "실패 바로잡겠다"

6·1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1대 1로 맞붙은 진보성향 성기선 후보와 보수성향 임태희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9일 각각 첫 일정을 소화하고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성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칠보중학교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의 첫발을 내디뎠다.

성 후보는 "대한민국 교육을 이끌어 온 경기교육의 위상을 유지하고 과거지향이 아닌 미래로 나아가는 새 교육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등교하는 학생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것이 우리 교육의 출발"이라며 "교육은 정치가 아니라 오직 아이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 등교 맞이로 선거일정을 시작했다"고 정치인 출신인 임 후보를 견제했다.등교 맞이 이후에는 칠보중 교육가족 간담회 참석, 핵심 공약 발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도회 간담회 참석 등을 이어가며 표밭을 다졌다.
임 후보는 오전 10시 고향인 성남 야탑광장에서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출정식을 열었다.

임 후보는 "과거 압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를 만들어 낸 사람만이 경기도 교육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다"며 자신이 경기도교육감 적임자라고 강조했다.그는 성 후보 측을 겨냥해 "김상곤 전 교육감, 이재정 현 교육감으로 이어진 지난 13년은 획일, 편향, 현실안주 교육이었다"며 "이들 교육감의 실패를 바로잡기 위해 출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정식을 마친 임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하고 수원·성남·용인 등에서 거리유세를 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두 후보가 교육 철학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 공약이 여러 면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이면서 도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경기도교육감 선거가 보수와 진보 진영 1대1 구도로 치러지는 것은 선거 방식이 직선제로 전환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경기도민들은 그동안 김상곤 전 교육감과 이재정 현 교육감 등 진보 성향 후보들을 내리 세 차례 선택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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