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년에 한 번 피는 꽃 '우담바라'…단양 문수사 불상에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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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신도들 "상서로운 징조"부처님을 상징하는 꽃 '우담바라'가 충북 단양군 문수사에서 발견됐다.
학계에선 "대부분 풀잠자리알"
19일 문수사에 따르면 우담바라는 지난 8일 부처님 오신 날 불상을 닦던 신도가 문수보살의 오른손 중지에서 발견됐다. 승려와 신도들은 '상서로운 징조'라며 반기고 있다.불교에서는 우담바라가 3000년에 한 번씩 피어나는 꽃으로, 석가여래나 지혜의 왕 전륜성왕(轉輪聖王)과 함께 나타난다고 믿는다.
때문에 우담바라는 '부처님을 의미하는 상상의 꽃'을 의미하며, 아주 드문 일을 비유하기도 한다.
보경 주지스님은 "우담바라를 발견하기 사흘 전 밝게 빛나는 연꽃이 법당으로 내려앉는 꿈을 꿨다"면서 "절에서 기도한 신도들도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소문이 나면서 평소보다 많은 신도가 절을 찾는다"는 말도 덧붙였다.다만 학계에서는 지금까지 우담바라로 알려진 것들 대부분이 풀잠자리알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단양 문수사는 삼국시대 창건된 뒤 1824년(순조 24년)과 1902년에 중창 과정을 거쳤고, 조선 영조 때 암행어사 박문수가 이곳에서 공부한 뒤 과거시험에 급제했다고 전해진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