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 하락…코로나 대출 만기 연장 영향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 말 기준 은행들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달 말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0.22%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발표했다.

은행은 분기 말에 연체 채권 관리를 강화한다. 대체로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마지막 달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8년 5월(0.62%) 이후 하락하는 추세다.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의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치가 계속 연장되면서 연체율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지난 3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전월보다 1000억원 줄어든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체 채권을 정리한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전달보다 9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0.26%로 나타났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3%로 2월 말과 같았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달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