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경남 첫 여성 국회의원'…창원 의창 보선 TV토론회서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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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경제 파탄 사과해야"…김지수 "철새 내쫓는 텃새될 것"6·1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12일 앞둔 20일 경남 첫 여성 국회의원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창원 의창' 여야 후보가 서로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였다.이날 창원의창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창원 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TV토론회는 부산·경남지역 방송사 KNN을 통해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먼저 국민의힘 김영선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허성무 창원시장의 실정으로 창원과 의창구가 "악성 빈혈"에 걸려있다며 "(국힘) 도지사·시장·국회의원 김영선을 뽑아주면 의창구 창원을 새로 구조화해서 새 산업과 주거환경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김영선 후보는 특히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두고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을 위시한 많은 원자력 사업이 정치적 이유로 탄압받아서 중소기업 청년이 떠나가고 지역 상권이 죽고 있다"며 "무분별하고 불법적인 탈원전 정책으로 경남경제를 파탄시키고 실업자를 만든 데 대해 어떻게 사과할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더불어민주당 김지수 후보는 "두산중공업이 어려움에 부닥친 건 문 정부의 원전 정책에 기인하기보다는 2010년부터 있었던 계열사 두산건설의 어려움으로 가중된 문제고, 문 정부가 실시한 에너지 정책은 세계적 흐름에 발맞출 수밖에 없는 정책이었다"며 "두산중공업과 연관된 협력업체 어려움이 가중되는 걸 잘 알아서 협력업체들에 도움을 주고자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영선 후보는 과거 국회의원 시절 수도권을 지속해서 팽창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수도권 공공기관 창원 이전에 대해 진정성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혜택도 반대하지 않았느냐"고 화살을 돌렸다.
김영선 후보는 "경남에 투자청, 해양청, 벤처단지도 만들고 싶고, 그 추동력을 의창에서 시작하고 싶다"며 "의창은 창원의 문제이자 경남의 중심축(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새로운 혁신을 위해 열심히 해내겠다"고 말했다.김지수 후보는 '지역 정치인'임을 내세우며 "김영선 후보는 아직 임차권, 전세권이 창원 의창에 존재하지 않고 서울에 상가, 오피스텔이 있던데 앞서 많은 정치인처럼 결국 여기서 볼일 보고 볼일 끝나면 다시 서울 올라가는 건 아닌지 주민 우려가 높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더는 지방은 경력을 다한 관료나 정치력 다한 정치인의 재기 발판이나 노후대책을 위한 터가 될 수 없다.
수도권 이익을 위해 정치 인생 전체를 사용하신 분이 이제 다시 경남에 돌아와서 경남 대표가 된다고 하는데, 철새를 내쫓는 것이 텃새의 당당함"이라고 덧붙였다.김영선 후보는 "국회의원은 국가적 혜택이나 정책이 의창구에 실현되게끔 하는 건데, 좁혀서 하는 건 시의원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며 "주남저수지에 철새가 많이 오는데, 철새를 그렇게 비난하면 철새가 섭섭해할 것이다.
국가와 의창구민, 창원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고 받아쳤다.
두 후보는 토론회를 통해 각자의 핵심 공약도 간추려 발표했다.
김영선 후보는 100만 도시에 맞는 새로운 도시 설계, 트램 구축, 항공모빌리티·소형모듈원자로·스마트산단 등 첨단산업 실현 등을 꼽았다.김지수 후보는 의창 구도심 단독주택 규제 대폭 완화, 신도시 교통·학교 문제 해결, 창원 의대 신설 등을 내세웠다.
/연합뉴스
먼저 국민의힘 김영선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허성무 창원시장의 실정으로 창원과 의창구가 "악성 빈혈"에 걸려있다며 "(국힘) 도지사·시장·국회의원 김영선을 뽑아주면 의창구 창원을 새로 구조화해서 새 산업과 주거환경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김영선 후보는 특히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두고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을 위시한 많은 원자력 사업이 정치적 이유로 탄압받아서 중소기업 청년이 떠나가고 지역 상권이 죽고 있다"며 "무분별하고 불법적인 탈원전 정책으로 경남경제를 파탄시키고 실업자를 만든 데 대해 어떻게 사과할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더불어민주당 김지수 후보는 "두산중공업이 어려움에 부닥친 건 문 정부의 원전 정책에 기인하기보다는 2010년부터 있었던 계열사 두산건설의 어려움으로 가중된 문제고, 문 정부가 실시한 에너지 정책은 세계적 흐름에 발맞출 수밖에 없는 정책이었다"며 "두산중공업과 연관된 협력업체 어려움이 가중되는 걸 잘 알아서 협력업체들에 도움을 주고자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영선 후보는 과거 국회의원 시절 수도권을 지속해서 팽창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수도권 공공기관 창원 이전에 대해 진정성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혜택도 반대하지 않았느냐"고 화살을 돌렸다.
김영선 후보는 "경남에 투자청, 해양청, 벤처단지도 만들고 싶고, 그 추동력을 의창에서 시작하고 싶다"며 "의창은 창원의 문제이자 경남의 중심축(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새로운 혁신을 위해 열심히 해내겠다"고 말했다.김지수 후보는 '지역 정치인'임을 내세우며 "김영선 후보는 아직 임차권, 전세권이 창원 의창에 존재하지 않고 서울에 상가, 오피스텔이 있던데 앞서 많은 정치인처럼 결국 여기서 볼일 보고 볼일 끝나면 다시 서울 올라가는 건 아닌지 주민 우려가 높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더는 지방은 경력을 다한 관료나 정치력 다한 정치인의 재기 발판이나 노후대책을 위한 터가 될 수 없다.
수도권 이익을 위해 정치 인생 전체를 사용하신 분이 이제 다시 경남에 돌아와서 경남 대표가 된다고 하는데, 철새를 내쫓는 것이 텃새의 당당함"이라고 덧붙였다.김영선 후보는 "국회의원은 국가적 혜택이나 정책이 의창구에 실현되게끔 하는 건데, 좁혀서 하는 건 시의원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며 "주남저수지에 철새가 많이 오는데, 철새를 그렇게 비난하면 철새가 섭섭해할 것이다.
국가와 의창구민, 창원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고 받아쳤다.
두 후보는 토론회를 통해 각자의 핵심 공약도 간추려 발표했다.
김영선 후보는 100만 도시에 맞는 새로운 도시 설계, 트램 구축, 항공모빌리티·소형모듈원자로·스마트산단 등 첨단산업 실현 등을 꼽았다.김지수 후보는 의창 구도심 단독주택 규제 대폭 완화, 신도시 교통·학교 문제 해결, 창원 의대 신설 등을 내세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