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목표주가 1400→1000달러" -웨드부시

월가의 증권가 웨드부시가 테슬라에 대한 목표 주가는 기존 1400달러에서 1000달러로 대폭 낮췄다. 중국의 봉쇄로 인한 역풍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기술 담당 애널리스트는 19일(미 동부 시간)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의 새로운 목표주가로 1000달러를 제시했다. 투자 등급은 '매수'를 유지했다.
작년 11월 1243달러까지 치솟았던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700달러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중국 상하이의 폐쇄가 2분기에 "대재앙"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여전히 전염병과 싸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테슬라가 "2분기에 약화된 차량 인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일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중국 주요 지역에서 둔화한 성장 궤적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웨드부시는 "모델 3와 모델Y가 선적 및 배송 준비가 되기까지 물류를 포함해 전체 공급망에 걸친 무수한 문제"를 지적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증산 문제가 3분기로 넘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테슬라가 생산 측면에서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탓에 앞으로 몇 달 동안에도 약간의 충돌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오스틴과 베를린 공장의 양산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들 공장은 향후 몇 년 동안 주요 성장 동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