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타겟 이어 로스스토어까지…“시간외 주가 20%↓”

월마트 타겟에 이어 또 다른 소매체인 로스스토어가 ‘실적 충격’ 수준의 1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이 회사 주가는 1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20% 넘게 급락하고 있다.

로스스토어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97센트로, 시장 예상(1.02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이익률은 1년 전 14.2%에서 올 1분기 10.8%로 뚝 떨어졌다.매출도 부진했다. 43억3000만달러로, 예상치(45억3000만달러)를 하회했다. 로스스토어는 미 전역에 1500여 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의류 판매 체인이다.

로스스토어는 “운송비와 인건비가 급등하면서 동일 점포 매출이 1년 전보다 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형 의류 소매 체인인 로스스토어는 19일(현지시간)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돈 1분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하고 있다.
실적 가이던스도 좋지 않았다. 2분기 EPS를 0.99~1.07달러로 예상했다. 시장 전망(1.32달러)보다 낮았다.로스스토어는 “올해 매출이 2~4% 감소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올해 전체 EPS는 4.34~4.58달러가 될 것이라고 봤다. 종전의 자체 전망치(4.71~5.12달러)를 하향 조정했다.

바버라 렌틀러 최고경영자(CEO)는 “연초만 해도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반전됐다”며 “거시 경제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