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대 주주, 15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요구 [글로벌이슈]


재닛 옐런 "인플레 목표치, 상향 조정 필요 없어"

재닛 옐런 "G7, 우크라 23조 재정 지원 합의"현지시간으로 19일에서 20일, G7 재무장관회의가 독일의 본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재무장관인 재닛 옐런도 참석해 다양한 의견들을 전하고 있는데, 중요한 쟁점들만 빠르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물가 둔화가 연준의 가장 큰 숙제라고 언급하며 현재 목표치인 2%에 도달해야 경제는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끊임없는 급등세를 타면서 일부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에 맞출 수 있을 지가 의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를 단호하게 거부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전쟁으로 인한 식량과 에너지 가격의 상승세로 전세계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는, G7이 모두 우크라이나에 184억 달러 가량의 원조에 합의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돈으로는 약 23조 5,150억 원의 대규모 지원안이며 이외에도 G7은 "앞으로도 우크라이나의 편에 설 것이며, 필요하다면 더 도울 것이다"라는 입장을 견고히 했다고 합니다.

G7의 의장국인 독일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독일은 별도로 우크라이나인에게 10억 유로를 제공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지만 이 같은 안들은 아직 논의 중일 뿐 구체적으로 실현되지는 않았습니다. 테슬라 3대 주주, 15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요구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금지령 해제

테슬라의 3대 주주가 일론 머스크에게 내년까지 150억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을 요구했는데, 한화로는 약 19조 1,700억 원의 규모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테슬라의 3대 개인 주주라고 주장하는 화교 기업가인 레오 코관은 "테슬라 주식을 올해는 50억 달러, 내년에는 100억 달러를 사들일 계획을 즉각 발표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잉여 현금 흐름을 자사주 매입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해야 한다"라고 덧붙이며 "180억 달러의 현금 보유고를 건드려서는 안 된다"라고 전했습니다. 자사주 매입 계획은 기업이 자사의 주식이 시장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리 정해진 수량만큼 자사주를 매입하는 전략적인 방법입니다. 따라서 때에 따라 기업은 주주들에게 자본을 반환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잉여 현금흐름이 22억 달러에 달했다면서, 자본 지출을 고려하면 올해는 80억 달러, 내년에 17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더해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과 옵티머스 봇, 그리고 새로운 공장에 투자하는 동시에 저평가된 주식을 다시 살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은 테슬라의 주가가 낙폭을 키워가고 있는 중에 나와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팜유 수출을 재개합니다. 오는 23일부터 팜유 원유와 팜올레인, 그리고 폐식용유 등을 다시 수출하게 되는데 아직 대용량 식용유 가격이 정의 목표선인 리터 당 14,000 루피아까지 내려가지 않았지만 식용유의 공급 상황과 가격, 또 팜유 산업 종사자들의 형편을 고려해 수출 금지령 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이후 식용유가 계속 저렴한 가격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감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팜유 생산국이자 수출국이지만 팜유 업자들이 높은 국제가격을 노려 수출에만 집중하자, 올 초부터 내수시장 식용윳값이 급등하고 품귀 현상이 빚어진 바가 있습니다. 따라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팜유 내수시장 공급을 의무화하고 가격 상한제를 도입했으며 보조금을 지급하기도 하는 등 식용윳값을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써 왔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효과가 없자 지난 달 28일부터 팜유 수출 금지라는 초강수를 두게 됐습니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중단은 가뜩이나 전쟁으로 치솟은 국제 시장의 식용윳값에 기름을 부었고 '공포 심리'가 사재기를 부추겨 식용유 구매 개수 제한 상황까지 벌어지기도 했었는데 이번 해제 조치로 조금은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캔자스 총재 "연준, 금리인상 따른 증시 영향 고려 안해"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한다며 사실 연준은 공격적인 행보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조지 총재는 "증시가 어려워짐을 감안하더라도 금리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연준이 움직이는 속도로 충분하다"라고 평가하며 "0.75%p와 같은 더 큰 폭의 금리 인상까지는 아직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하지만 뭐든지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쪽에 손을 들어줬습니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금리 인상이 경제에 무리 없이 녹아드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향후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라고 언급했는데, 때에 맞춘 유동적인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습니다. 조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제외한 경제의 다른 부문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연준이 앞으로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확실하게 완화시킬 수 있다"라고 확신했습니다.

'60:40 포트폴리오' 구성 방식, 이제 바꿔야 할 때

그간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묵적으로 전해지는 비법이 있었습니다. 바로 '60:40 포트폴리오' 입니다. "주식 60% 그리고 채권 40%의 황금 비율을 유지하면 좋다"라는 내용이지만 올해 들어 주식과 채권이 나란히 오르고 내리는 흐름을 보이면서 이러한 구성 방식을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60:40 비율을 포기하면, 어떤 비율을 새롭게 따르면 좋을까요? 전문가들은 부동산과 기반 시설, 그리고 개인 신용을 포함한 주식 40%, 채권 30%, 마지막으로 개인 자산 30% 로 구성된 40:30:30 비율을 고려해 보라고 조언했습니다.

40:30:30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 인플레이션이 낮은 상황, 그리고 중간인 상황, 이 3가지 시나리오 모두에서 기존의 60:40과 비교했을 때 좋은 흐름을 보였는데, 특히 인플레이션이 두드러지게 높은 환경에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제시한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2022년에는 약 8%, 2023년에는 3.5%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와는 상황이 크게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도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60:40 이론은 주식은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고 채권은 시장의 변동성으로부터 안정성을 보장해 준다는 원리로 움직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의 흐름을 살펴보면 이제 주식과 채권은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구조적인 관계에 변화가 일어났다고 분석할 수 있겠습니다. 투자자에게 현재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기감과 원자재 시장의 충격, 그리고 유례 없는 연준의 통화 정책, 이렇게 3가지 요소를 주의하라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