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아직 마스크를 벗지 못하는 이유

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면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마스크 착용 여부와 상관없이 개인 방역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실외 마스크 착용 조정 방안’에 따라 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와 공연, 스포츠 경기를 제외하고는 실외에서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어졌다.

그러나 실외에서도 아직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실내 마스크는 여전히 착용하도록 해 혼란을 주는 면이 있다. 실내외를 드나들 때마다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하기가 번거롭기 때문이다.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 타고 내릴 때마다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하기는 귀찮은 일이다. 건물 4면 중 2면 이상이 뚫려 있으면 실외로 간주한다는 방침도 혼란을 준다.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 역시 완전히 사라졌다고 할 수는 없다. 정부는 1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에선 마스크를 쓰도록 권고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 여부와 상관없이 손씻기 등 개인 방역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다. 다만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할지는 신중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실내 노 마스크를 시행했다가 확진자가 늘어나자 일부 지역에선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탈리아도 실내 노 마스크를 계획했다가 확진자가 증가해 연기하기도 했다.

진찬호 생글기자(금오중 2년)